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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안내면 장계교에 자살방지 CCTV 등 설치

'자살다리' 오명 벗는다

  • 웹출고시간2018.05.08 18:14:08
  • 최종수정2018.05.08 18:14:08

자살사고 예방을 위해 CCTV 등이 설치되는 옥천군 안내면 인포리 장계교.

ⓒ 옥천군
[충북일보=옥천] 최근 전국적으로 다리에서 투신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옥천군 안내면 인포리 장계교에 자살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군에 따르면 오는 5월까지 안내면 장계교에 사업비 2천여만 원을 들여 군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자살 예방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 시스템에는 CCTV 2대와 LED등 2개, 스피커 2대, 적외선감지기 2대 등이 포함돼 있다.

누군가가 다리 난간에 접근하거나 난간을 넘는 행동을 취할 경우 이를 감지해 자동 경고 방송이 내보내지는 원리다.

이와 연결된 군 통합관제센터에는 경보음이 울리며 난간 상황이 모니터 화면에 송출된다.

관제센터 직원은 대화를 통해 자살시도를 막거나 지연시켜 구조시간을 버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장계교는 폭 10m, 길이 361.7m, 높이 30m 규모로 1980년 11월에 만들어졌다.

대청댐 건설 당시 국도 37호선을 따라 안내면 장계리와 인포리를 연결한 것으로 일반도로를 통해 옥천과 보은을 잇는 최적의 다리기도 하다.

이 다리는 사람 통행이 가능한 인도가 없고 난간 높이도 85cm에 불과해 2010년 이후 투신자살 사건이 4건 이상이나 발생해 자살다리로 불리어 왔고 옥천의 이미지마저도 실추됐다.

현 장계교 대신 이용할 수 있는 국도 37호선이 향후 개량되면 장계교 쪽 인적이 드물고 차량 통행마저 자연적으로 감소되며 자살시도자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게 군의 관측이다.

이에 군은 자살시도 및 추락사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자살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청호 주변 경관이 뛰어난 아름다운 장계교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장계교의 이미지가 많이 개선될 것"이라며 "지역의 안전하고 행복한 안심사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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