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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지을 사람 없어" 귀농인 절실

귀촌 > 귀농 20배 차이… 경제 성장 미약
地選 정책 '젊은층 유입 방안' 포함돼야

  • 웹출고시간2018.05.02 21:07:04
  • 최종수정2018.05.02 21:07:12
[충북일보] 충북 농촌에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인구 증가 측면으로는 귀농·귀촌인 동일한 1인 이지만, 농업의 발전과 지속을 위해서는 귀농인이 1명이라도 더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귀농인 대비 귀촌인이 20배 이상 많은 게 현실이다.

게다가 도내 귀농·귀촌인은 연령대별 구성비도 큰 차이를 보인다.

귀농인은 노년층이 많은 반면 귀촌인은 젊은층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6·13 지방선거 이후 당선자들이 시행할 귀농·귀촌 정책에서 특히 고려돼야 할 부분이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도내 귀농인은 1천63명, 귀촌인은 2만1천415명으로 귀촌인이 20배 이상 많다.

귀농인은 연령대별로 △30대 이하 78명(7.3%) △40대 169명(15.8%) △50대 460명(43.2%) △60대 297명(27.9%) △70대 이상 59명(5.5%)이다.

50대 이상이 76% 이상을 차지, 귀농인 10명 가운데 8명은 50대 이상이란 얘기다.

50대 이상의 경우 2·3차산업 종사자들이 퇴직 후 귀농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업과 겸업 인구를 따져보면(전업/겸업) △30대 이하 41/37명(52/48%) △40대 95/74명(56/44%) △50대 332/128명(72/28%) △60대 237/60명(79/21%) △70대 이상 56/3명(94/6%)으로 노년층일수록 전업농 비율이 높다.

이는 젊은 귀농인들은 농사와 함께 다른 일을 겸직해 농업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의 생활을 영위하지만, 노년층은 농사일에 귀속돼 농부로서의 삶을 사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음을 나타낸다.

반면 귀촌인은 젊은층이 노년층보다 많다.

2016년 기준 귀촌인 2만1천415명의 연령대는 △0~29세 4천498명(21%) △30~39세 5천521명(25.7%) △40~49세 3천683명(17.1%) △50~59세 4천116명(19.2%) △60~69세 2천263명(10.5%) △70세 이상 1천334명(6.2%)이다.

40대 이하가 63% 이상의 비중을 차지, 귀촌인 10명 중 6명은 생산능력이 왕성한 젊은층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귀촌인은 농사를 짓는 귀농인과는 달리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다.

농촌 인구의 양적 증가는 있을지 몰라도 도내 농업계에 있어서는 큰 소득을 얻었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런 이유로 도내 농촌 일각에서는 지역의 농업 발전을 위해서 귀농인과 귀촌인에게 각각 특화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선진농업과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일구기 위해서는 젊은층의 귀농을 장려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도내 한 50대 귀농인은 "귀농·귀촌인 수를 늘려 농촌 인구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농촌과 농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귀농인에 대한 정책이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귀농인에 특화된 정책과 지원방안을 마련해 젊은층을 도내로 유입시켜 지역 농업 발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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