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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충북도종합사회복지센터장

우리는 무수히도 통일을 이야기 하였다.

수십 년 간 우리가 부른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도 셀 수가 없을 것이다. 우리가 평화통일을 이루어 달라고 기도한 것도 하늘만큼 바다만큼 많을 것이다.

남한은 남한대로 경제력의 우위, 미국과의 동맹으로 군사력의 우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북한은 북한대로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함을 강조하면서 핵무장으로 한반도에서 절대적 힘의 우월함을 선점하려는 듯 했다. 아니, 그리 했었다.

그러나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지난 27일 가졌다. 그날은 내가 마치 그 자리에 있는 듯 나의 온머리와 심장이 한껏 들뛰고 있었다. 작년에 북한에서 발사 된 16번의 미사일 발사가 있었기에 2018년의 남북 관계는 매우 암울한 상황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었던 기억이 불과 몇 달 전이었기에 그런 심정은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남북 관계에 결정적으로 숨통을 터준 평창올림픽과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역사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2018년 4월 27일 그들은 영원히 갈수도 올수도 없을 듯한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악수를 하고 있었고, 한 순간에 한 민족임을 느꼈던 순간이었다.

또한, 멀게만 느꼈던 통일사회복지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던 순간이기도 했다. 아직은 격차가 많이 나는 생활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가 발간한 '2017년 세계보건통계' 자료에 따르면 북한주민의 기대수명은 대한민국보다 12년이 낮았고, 북한 국민 총소득은 36조 3천730억 원으로 그 역시 대한민국의 1/2수준이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도 146만 원 대한민국은 3천198만 원으로 1/22수준으로 차이가 났다. 서두르는 감이 없지 않으나, 통일의 여건이 크게 변화되고 있고, 지난 몇 년 동안 냉각되었던 남북한 간의 관계도 보다 유연해지고 있고 새로운 동반자적 관계를 찾기 위한 다각적인 대화도 모색되고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미 구조적으로 심화되어 있는 북한의 내적 위기로 인해 예상치 못한 통일의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엄중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1991년 남북 단일팀으로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던 그 기억들을 되짚어보면 서먹서먹하던 사이를 급속히 가깝게 만들었던 경우가 기억날 것이다

흡수 통일의 결과를 논하지 말고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며 서로의 격차를 줄이는 민간 활동들이 우선 활발해지길 바란다.

사회가 고도화 되고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현대사회에서 정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정부가 직접 해결할 수 없는 사안에 개입해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조직이 바로 민간활동 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통일 사회복지를 사회복지사로서 꿈꿔본다. 힘을 가지고 있는 우리로서 북쪽의 의식주 성장을 위해 도구적 지원과 대화의 노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통일에 대한 영토적이고 외형적인 것만 추구하기 보다는 통일 된 공동체로서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가장 빠른 민간 활동으로서 통일 사회복지의 기능과 역할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전에도 영유아 분유보내기, 의약품 보내기, 쌀지원, 나무심기 등 교회나 대북 시민단체들 주도로 이루어진 지원들이다.

그러나 통일의 시기와 방법을 남한이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우리보다 먼저 통일을 이룩한 국가들의 경우를 통해 알 수 있다.

이제 우리는 '같은 시간'에 서서 하나 된 봄을 준비하기 위해 천천히 하지만 매우 혁신적으로 통일사회복지를 기획해야 한다. 그것을 실현하는 사회복지사이길 꿈꿔 보는 너무나 행복한 4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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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최근 충북의 SOC 인프라와 관련된 세미나가 열렸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가 주최한 행사다. 20여 년 간 건설단체를 취재했던 입장에서 볼 때 매우 이례적인 세미나였다. 건설업계가 일감이 없다며 관공서를 탓했던 시대가 지난 듯하다. 건설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시·도별 SOC 실태를 도민들과 각급 지자체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알려고자 했다고 한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 말 중 가장 기억은 남는 장면이 있다. '도로·철도 등의 수준이 민망할 정도'라는 발언이다. 전국 건설업계는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남북 경협의 핵심 분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북한 SOC 사업. 그 부푼 꿈을 갖고 있는 윤현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을 만나 SOC 및 대북사업과 관련된 철학을 들었다. ◇남북 정상회담 어떻게 봤나 "문재인 대통령이 역사적인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통일의 충격에 대비할 완충역할을 건설업이 수행할 수 있다. 북한지역 도로, 철도, 경지정리, 산업단지 등을 우리나라 기술로 만들어 주면 그 만큼 북한의 경제수준이 올라오고, 그때 되면 통일이 되고, 얼추 비슷해지면 자연스럽게 서로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북 경협에 대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