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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지도, 전국은 오르고 세종·충청은 내리고

세종·충청 '드루킹 댓글 사건' 특검 찬성률 59%
댓글 부정적 인식 주민 비율은 전국서 가장 높아
댓글 다는 비율 전국 최저인 9%, 최고 서울은 17%

  • 웹출고시간2018.04.29 14:36:53
  • 최종수정2018.04.29 14:36:53
[충북일보=세종] 최근 들어 세종·충청 주민들의 여당(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른바 '드루킹(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이후 인터넷 댓글에 대한 규제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세종·충청 주민들은 댓글에 대한 부정적 인식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4월 4주(24~26일) 기준 국민 여론조사 결과 가운데 세종·충청지역과 관련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정부여당 '행정수도 세종 개헌안' 불만도 많아

민주당 지지도는 전국적으로는 상승하고 있는 반면 세종·충청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평균 지지도는 지난 2월 4~5주 46%에서 꾸준히 올라 4월 4주(24~26일)에는 52%를 기록했다. 2위인 자유한국당(12%)보다 40%p나 높았다.

2월 4~5주 세종·충청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국 평균보다 5%p 높은 51%였다.

그러나 그 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4월 4주에는 45%까지 떨어졌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전국 평균보다 3%p 높은 15%였다.

세종·충청의 여당 지지도 하락세는 지역 정치 현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민주당 소속 지역 광역단체장(시·도지사) 4명 가운데 2명이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 도중 사퇴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014년 치러진 지방선거 당시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민선 대전시장 중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중도하차했다.

여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형사고발된 안희정 충남지사도 지난달 사퇴했다.

대다수 세종·충청 주민은 정부와 여당이 '행정수도 세종 개헌안'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는 데 대해서도 불만이 많다.

윤종진(45·회사원·대전시 유성구 반석동) 씨는 "청와대가 발표한 헌법 개정안에 '세종 행정수도'를 헌법에 명시하지 않고 법률에 위임토록 한 것은 구속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 한국갤럽
◇세종·충청 '지지 후보 댓글 참고한다' 19% 불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제(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찬성(55%)이 반대(2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세종·충청 지역 찬성률은 현 정권 출범 이후 여당 지지 기반이 가장 취약해진 대구·경북(66%) 다음으로 높은 59%였다.

특히 세종·충청은 댓글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진 주민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주목을 끈다.

우선 인터넷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기는 사람' 비율은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국 6개 권역 중 가장 낮았다.

최고인 서울(17%)의 약 절반인 9%에 불과했다.
ⓒ 한국갤럽
전국 평균은 △2015년 5월 4주 16%에서 △2017년 10월 4주에는 20%로 높아졌다가 △2018년 4월 4주에는 14%로 크게 떨어졌다.

세종·충청 주민들은 인터넷이나 SNS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댓글)을 읽는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55%였다.

인천·경기는 68%로 가장 높았다. 이 문항 전국 평균 역시 △2015년 5월 4주 69%에서 △2017년 10월 4주에는 70%로 올랐다가 △2018년 4월 4주에는 63%로 낮아졌다.

인터넷 뉴스에서 기사 외에 댓글까지 보는 비율은 전국 평균이 53%, 최고인 서울은 57%였다.

하지만 세종·충청은 48%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 정치적 사안에 대한 입장이나 지지 후보를 정할 때 '댓글을 참고하는 사람'도 세종·충청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19%였다.

대구·경북이 29%로 최고였고, 전국 평균은 23%였다.

한편 한국갤럽에 따르면 휴대전화와 집 전화 RDD(임의 번호 걸기) 방식으로 전국 19세 이상 1천 5명(세종·충청 1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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