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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박연 선생님이 학교로 찾아 왔어요"

유쾌하고 즐거운 국악 체험,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 호응

  • 웹출고시간2018.04.27 10:44:17
  • 최종수정2018.04.27 10:44:17

영동의 국악 강사가 심천초 학생들에게 가야금 시연을 하고 있다.

ⓒ 영동군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이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국악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군은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분이자 조선시대 아악을 정리한 박연 선생과 국악을 소재로, 특별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4월부터 운영중이다.

프로그램은 문화재청과 충청북도, 영동군이 후원하고, 충북도 무형문화재 '악기장'보유자 조준석(56) 씨가 진행하고 있다.

대상학교는 국악을 접할 기회가 적고,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면소재 학교 중 1차로 2개 학교가 우선 선정됐다.

난계 박연 선생의 고향마을인 심천면의 심천초등학교와 초강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학교에서 만나는 박연'이라는 주제로, 박연과 국악 바로알기, 가야금과 해금 배우기, 내가 만드는 국악기, 박연 관련 유적지 견학, 산사에서 만나는 국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자체가 이색적이고, 고향의 멋과 우리 음악의 매력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에 참여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조 강사는 국악 관련 다양한 체험행사 경험을 토대로 연주 교육과 악기 제작체험을 결합한 독특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학생들은 8주간에 걸쳐 가야금과 해금연주의 기초를 배운 뒤 직접 만든 악기를 갖고 부모 등을 초청한 작은 발표회도 열어 성취감을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영동이 난계 박연선생의 고향이자 국악의 고장에 걸맞게, 아이들이 쉽게 국악을 접하고, 국악기를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은 문화재청에서 지역의 특성을 살린 지역문화유산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공모사업으로, 영동군은 국악의 고장답게 국악의 흥을 알리는 프로그램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총 47건이 선정됐으며, 이중 충청북도에서는 충북도청, 청주시와 함께 영동군이 선정됐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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