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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배치플랜트 설치… 지역 레미콘업계 뿔났다

17전비 내 활주로재포장공사
㈜한진,현장배치플랜트 설치
레미콘업계 "관계규정 무시"
한진 "절차상 하자는 없다"

  • 웹출고시간2018.04.25 18:34:02
  • 최종수정2018.04.25 19:53:17
[충북일보] 청주에 위치한 공군 17전투비행단 내 전투기 활주로재포장공사에 지역업체들이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다.

문제의 발단은 국방시설본부 발주사업인 '16-공-청주기지 활주로재포장사업' 공사에 ㈜한진중공업이 턴키계약을 채결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해당공사를 위해 레미콘 14만㎥이 필요한 만큼, 인근의 6개 레미콘업체들은 큰 기대를 했다.

하지만 시공사인 ㈜한진중공업이 부대 내에 레미콘 제조 생산을 위한 현장배치플랜트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을 세우면서, 지역 레미콘업체들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지역업계에 따르면 판로지원법에 따라 국가기관은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중소기업자와 우선적으로 조달계약을 체결해야 하나, 발주자인 국방시설분부가 공공구매 예외 신청을 했고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이를 승인했다.

업계 측은 이에 대해 해당 기관이 미국산 전투기가 뜨고 내리는 활주로의 경우 미국 UFC설계기준에 따라 저슬럼프 레미콘의 경우 15분 내에 레미콘을 타설해야 해, 현장에서 제조 및 생산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유로 들었다고 밝혔다.

레미콘업계측은 해당 사유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든 공사는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에 따라 1시간 이내면 가능하다. 공사장 인근에 위치한 KS획득 레미콘업체들은 30분 내에 운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객기의 경우 전투기보다 하중이 크고, 사고 시 큰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 있음에도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레미콘 현장배치플랜트를 설치하지 않고 중소업체들이 공급을 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건설공사품질관리 업무지침에 의거 레미콘전문제조업자가 생산 공급을 할 수 없는 경우에만 시공자가 현장배치플랜트를 설치해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업은 관계규정을 무시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레미콘공업협동조합은 현재 상생협력법에 의거 사업조정신청을 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은 입찰을 통해 사업에 정당하게 참여했으며, 계약서 내용에 현장배치플랜트 설치가 포함돼 있어 그대로 실행한 것"이라며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주장했다.

현장배치플랜트 설치로 결정된 이유에 대해서는 "특수레미콘을 사용하기 때문에 운반 시간이 중요하고, 하자책임에 대한 문제 등으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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