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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골치… 후보 선정은 뒷전

바른미래당 공관위 구성 대립
지역위 "특정 인물 염두" 주장
도당 "중앙당 방침 무시" 반발
지선 출마희망자 불만 봇물

  • 웹출고시간2018.04.25 21:00:00
  • 최종수정2018.04.25 21:00:00
[충북일보]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이 내홍으로 골치를 썩고 있다.

6·13지방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선정하는 작업마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도당과 지역위원장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앞서 지난 7일 김수민 신임 도당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지역위원장들은 반발했다.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에는 큰 마찰 없이 봉합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방의원 공천 작업을 담당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놓고 이들은 또 다시 대립했다.

지난 9일 도당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김 위원장과 각 지역위원장들은 공관위 구성 방식에 대한 기본적인 의견을 나눴다.

모두 11명으로 공관위를 구성하고, 외부 인사는 50% 이상인 6명을 참여시킨다는 개괄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문제는 이후 회의에서부터 터졌다.

지난 13일 두 번째 운영위 회의는 무려 5시간이나 넘게 진행됐다.

공관위에 참여할 외부 인사 구성을 놓고 의견이 갈렸고, 끝내 이날 공관위 구성이 무산됐다.

이후 일부 지역위원장들은 도당위원장의 '독선'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했다.

특히 공관위원 구성에 대한 표결까지 이뤄진 상황인데도 도당위원장이 특정 외부 인사 참여를 염두에 두고 있어 의결을 하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 지역위원장들은 이후 도당위원장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연판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도당의 입장은 상반된다.

도당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공관위원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공관위 구성이 이뤄지지 않은 것도 특정 외부 인사에 대한 논쟁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일부 지역위원장들이 중앙당의 권고를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맞서고 있다.

중앙당의 방침은 청년이나 여성이 공관위에 참여하는 것이지만, 지역위원장들은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로 공관위를 구성하려 했다는 게 도당의 입장이다.

도당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일부 청주시 지역위원장들이 자기들 입맛에 맞는 외부인들을 추천하고 밀어붙이려 하면서 공정성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정 외부 인사에 대한 문제도 불거졌다.

지역위원장들은 A교수에 대한 공정성을 문제 삼고 있다.

이들은 A교수가 특정 예비후보의 지도교수로, 공천 작업에 대한 심각한 불공정이 우려되는데도 도당위원장이 독단적으로 A교수를 포함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당은 공관위원 추천 당시에는 A교수와 특정 예비후보의 관계에 대해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후 문제의 소지가 있어 배제키로 했다고 해명했다.

공관위 구성을 놓고 열흘 넘게 도당과 지역위원장이 '네 탓' 공방만 하며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탓에 공천 작업은 손도 못 대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한 출마예정자는 "바른미래당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선거구가 단수 신청지역인데, 도당과 지역위의 갈등으로 공천 작업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며 "새정치, 바른 정치를 위해 밑바닥 행보를 벌이는 후보자들의 사기가 꺾이는 게 아닌지 걱정스러울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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