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실적 멋대로 부풀리고 없던 행사 비용 주고

청주시, 2016~2017년 시비 투입 민간위탁 사무 225개 특정감사
총 17건 부적정 업무 처리 적발… 13건 시정·4건 주의 처분

  • 웹출고시간2018.04.24 19:01:34
  • 최종수정2018.04.24 20:31:40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은 민간단체와 기관들이 실적을 부풀려 사업비를 과다 지급하는 등 예산을 멋대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길고양이 중성화 처리 실적을 부풀리거나 하지도 않은 체험활동에 대한 강사비를 지급했다.

청주시가 지난 2월 19~28일 225개 민간위탁사무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여 총 17건의 부적정한 업무 처리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감사 대상은 지난 2016~2017년 2천만 원 이상의 시비가 투입돼 민간위탁이 추진된 사무로 총 93개 부서의 225개(1천206억7천400만 원)이었다.

시는 적발된 17건 중 13건은 시정, 4건은 주의 처분했고 예산을 잘못 사용한 12건(2천735만9천430원)은 재정상 조치했다. 회수는 8건(2천69만9천90원), 추징 3건(108만340원), 감액 1건(558만 원) 등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반려동물센터는 길고양이 중성화 처리비를 과다 지급했다. 센터는 770마리를 목표로 잡았지만 실적은 1/5 수준인 152마리에 그쳤다. 그런데도 중성화 실적을 부풀려 1천209만 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국제에코콤플렉스는 민간 위탁금을 목적에 맞지 않거나 사용료 및 임대료 입금도 지연(17건 607만 원)했다.

장난감대여센터는 인건비, 공공요금 등 수용비 및 수수료로 사업비 변경 승인 시 검토를 소홀히 해 1천900만 원을 전용했다.

옹기전수 교육관은 위탁금을 사전 승인 없이 출금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후 다시 입금하기도 했고 실적없는 체험행사 강사 강사료 60만 원을 부당지급했다.

게릴라 가드닝 사업은 불필요한 작업활동으로 모니터링 수당 67만2천 원을 3명에게 지급했다.

내수국민체육센터는 초등학교 생존 수영교실을 운영하면서 강사 9명에게 342만 원을 부적정하게 지급했다.

시 감사관실은 "위탁사무의 효율성 향상과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위탁 사무의 집행·정산 등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팀장을 중심으로 민간위탁 사무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업무연찬, 관련법 숙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