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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시민들과 한 약속 얼마나 잘 지켰나

법률소비자연맹 공약 평가 결과 전국 시·도지사 중 3위
'행정수도 완성' '청춘 조치원…' 등 2대 공약은 불투명
전국 평균 성적은 '양(良)'으로 저조,전체 1위 제주지사

  • 웹출고시간2018.04.24 14:15:18
  • 최종수정2018.04.24 19:05:47

이춘희 세종시장이 취임 직후인 지난 2014년 7월 16일 조치원읍사무소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인구 10만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를 주제로 주민들과 토론하고 있다.

ⓒ 세종시
[충북일보=세종]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주민들은 17개 시·도지사(광역단체장)를 새로 뽑는다.

그렇다면 4년전 임기를 시작한 민선 6기 시·도지사들은 주민(유권자)들과 선거 당시 한 약속을 얼마나 잘 지켰을까.

27년 전통의 법률전문 시민단체(NGO)인 법률소비자연맹이 평가한 결과 전체 평균성적(공약 이행 점수)은 100점 만점에 68.11점으로, 민선 5기(73.48점)보다 5.37점 낮았다.

5단계 절대평가(수,우,미,양, 가 ) 방식으로 보면 '미(美)'에서 '양(良)'으로 떨어졌다.

세종시가 만든 '행정수도 세종 개헌' 홍보 자료.

ⓒ 세종시
◇일 잘하는 단체장,당적이나 경험과는 무관

24일 연맹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홍준표 경남지사(사퇴) △이낙연 전남지사(국무총리로 이동) △권선택 대전시장(사퇴) 등 3명은 제외됐다.

나머지 시·도지사 14명의 성적은 △원희룡 제주지사(76.27점) △서병수 부산시장(73,96점) △이춘희 세종시장(72.10점) △김관용 경북지사(71.96점) △김기현 울산시장(71.52점) 순으로 우수했다.

이들 가운데 1~3위(원희룡,서병수,이춘희)와 5위(김기현)는 초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4위의 김관용 경북지사는 3선이다. 또 당적은 이춘희 세종시장만 여당(더불어민주당)이고,나머지 4명은 모두 야당(자유한국당) 소속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들을 위해 일을 얼마나 잘 하느냐 하는 것은 당적이나 경험과는 거의 무관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성적이 나쁜 단체장은 △윤장현 광주시장(56.98점) △최문순 강원지사(60.35점) △이시종 충북지사(62.26점) △남경필 경기지사(63.31점) △권영진 대구시장(65.89점) 순이었다.

이들 가운데 윤장현·권영진 시장은 초선, 나머지 3명은 재선이다. 또 남경필지사와 권영진 시장은 자유한국당,나머지 3명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성적이 중간권(6~9위)에 속한 단체장은 △유정복 인천시장(71.02점) △송하진 전북지사(70.21점) △안희정 충남지사(69.27점) △박원순 서울시장(68.43점)이었다.

이들 가운데 유정복 시장과 송하진 지사는 초선, 안희정 지사와 박원순 시장은 재선이다. 당적은 유정복 시장(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모두 여당이다.
ⓒ 법률소비자연맹
◇'인구 10만명 조치원 건설' 요원

세종시는 옛 연기군 전 지역과 청원군(현 청주시)·공주시 일부가 편입돼 2012년 7월 출범했다.

따라서 광역 지자체로서의 역사가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짧은 '막내 지자체'다.

이같은 현실이 반영된 듯, 4년 전 민선 5기 시·도지사 평가에서 당시 유한식 세종시장은 평가 대상이 된 13명 가운데 최하위(63.46점)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에 이춘희 시장은 점수가 8.64점 높아지면서 3위로 올라섰다.

지난 선거에서 이 시장이 내건 공약 5대 공약은 △실질적 행정 수도 완성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인구 10만명 조치원 건설) △따뜻한 행복도시 프로젝트 (5대 복지분야에 1조1천751

억 원 투자) △세종농업 337 프로젝트 △희망의 꿈보따리 프로젝트 (여성·장애인·다문화 정책) 순이었다.

그러나 기자가 판단할 때 가장 큰 2개 공약은 아직 완성 여부가 불투명하다.

예컨대 제1 공약인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의 경우 최근 청와대(정부)가 최근 발표한 개헌안에서는 '법률 위임' 쪽으로 결론이 났다.

따라서 이 시장과 시민들의 바람인 '헌법 명시'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두 번째 큰 공약인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는 가시적으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작년말까지 4천470여억 원이 투입돼 △조치원역 앞 연탄공장 환경 개선 △주차 공간 확충 △신안리 대학문화거리 조성 등 24개 과제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인 '인구 10만명 조치원 건설'은 아직 요원하다.

조치원읍 인구는 이 시장이 취임하기 직전인 2014년 6월말 4만8천468명에서 올해 3월말에는 4만6천588명으로 1천880명(3.9%) 줄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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