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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北도발 생각해야" 우려 vs "北 핵실험 중단 이례적" 기대

남북정상회담 D-3
23일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北, 핵실험 발사·중지 발표
화해 분위기 우려·기대 공존

  • 웹출고시간2018.04.23 21:00:00
  • 최종수정2018.04.23 21:00:00
[충북일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정세가 화해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화해 분위기 조성을 바라보는 시각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모양새다.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자정을 기점으로 군사분계선(MDL) 일대 설치된 대북확성기 방송이 중단됐다. 방송 중단은 지난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재개된 이후 2년3개월여만이다.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북확성기 방송은 과거에도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면 몇 차례 중단된 바 있지만, 모두 북한의 도발 등으로 재개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계기로 DMZ 원상회복과 GP 공동 철수 등의 장밋빛 전망이 점쳐지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그동안 북한은 우리 측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을 수차례 요구해왔다. 결국, 긴장이 완화됐던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4년 6월 15일 자정을 기점으로 남북 합의에 따라 방송이 중단됐다.

대북확성기 방송시설은 이 당시 양측의 '서해 우발충돌 방지와 군사분계선(MDL) 일대 선전활동 중지'에 따라 철거됐다.

그러나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을 계기로 철거한 확성기 방송시설을 재구축, 같은 해 5월 대북 방송이 재개됐다.

이외에도 2015년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 사건, 2016년 1월 북한 제4차 핵실험 등으로 방송 중단과 재개가 반복됐다.

청주시민 최현중(35)씨는 "그동안 사례를 보면 대북확성기를 중단했을 때 모두 북한의 대규모 도발 사건이 있었다"며 "이는 한반도 화해 분위기와 북한의 도발 행위가 전혀 연관이 없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37)씨는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화해 무드로 가는 것은 좋지만, 정부는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과 터키의 3·4위전 경기 중 북한이 자행한 도발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기대감을 나타내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우리 측의 대북확성기 중단 소식과 함께 북한 측에서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지·핵실험 중지 등을 발표,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회담이 성공적일 경우 군사 당국 간 신뢰 구축 방안이 구체적으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정기호(44·청주시 서원구)씨는 "이전 정부시절 남북 간 긴장상태가 지속되다 보니 현재 화해 무드가 더욱 크게 와닿는 것 같다"며 "구체적인 사안을 발표하는 북한 측이 매우 이례적이라 거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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