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6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 아파트 당첨,외지인에겐 '그림의 떡' 여전

1가구 인기형은 모두 우선권 있는 세종시민 몫
2-4생활권 '위너 스카이' 평균 경쟁률 109대 1
㎡당 평균 매매가,3위 경기와 1만원 차이로 줄어

  • 웹출고시간2018.04.22 13:37:15
  • 최종수정2018.04.28 09:02:25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시가지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작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주택시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지방은 물론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새 아파트 청약에서 미달이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신도시)는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지정돼 전국에서 규제가 가장 강한 지역인데도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정부 부처 추가 이전,행정수도 추진 등으로 부동산 시장 장기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단위면적(㎡) 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서울 다음으로 높은 경기와 3위인 세종 간의 격차는 1만 원으로 줄었다.

세종시 4월 일반공급 아파트 청약 결과

ⓒ 금융결제원
◇'제일풍경채 위너 스카이' 최고 경쟁률 308대 1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제일건설은 세종 신도시 2-4생활권 P3구역 HC2블록에서 '제일풍경채 위너 스카이' 주상복합 아파트 771 가구 가운데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231가구(30.0%)를 대상으로 지난 19일 일반분양에 들어갔다. 지난 2월 부원건설이 같은 생활권 HC1블록에서 공급한 '트리쉐이드 리젠시(총 528가구)'에 이어 올 들어 세종시에서 분양된 세 번째 아파트였다.

그 결과 첫 날 1순위 청약에서 총 2만5천237명이 접수, 109.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36가지 전체 주택형(타입)이 모두 마감됐다.

특히 1가구만 배정된 97㎡형(테라스하우스)은 세종시민(해당지역) 118명,비세종시민(기타지역) 190명 등 모두 308명이 몰리면서 최고 경쟁률(308대 1)을 기록했다.

세종 신도시에서 일반공급되는 민영아파트는 세종시민과 비세종시민에게 전체 물량의 50%씩이 배정된다.

하지만 '세종시민 우선' 원칙에 따라 전체 배정 물량이 홀수인 경우 비세종시민에게 1가구가 더 배정된다.

예컨대 1가구이면 전체가, 3가구이면 2가구가 세종시민에게 돌아간다. 이에 따라 이 가구는 전체 접수자 가운데 세종시민 118명에게만 당첨 기회가 주어졌다.

또 90가구가 배정된 98㎡형에는 세종시민 4천400명, 비세종시민 8천980명 등 모두 1만3천380명이 접수했다.

그 결과 비세종시민의 경우 세종시민 탈락자 4천355명(당첨자 45명 제외)을 포함한 1만3천335명이 실제 경쟁, 평균 경쟁률이 두 번째로 높은 296.3대 1을 기록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시가지 모습.

ⓒ 최준호기자
◇'세종 마스터 힐스' 최고 경쟁률 283대 1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이 신도시 6-4생활권에서는 처음 분양하는 '세종 마스터 힐스' 아파트의 일반공급 1순위가 접수됐다.

배정 물량은 전체 3천100가구 중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1천89가구(35.1%)였다.

그 결과 모두 1만9천753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이 18.1대 1에 달했다.

위너 스카이와 마찬가지로 32가지 전체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15가지 주택형에 650가구가 배정된 L1블록은 9천947명이 접수, 평균 1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유형은 112㎡B형이었다. 1가구 공급에 세종시민 98명,비세종시민 185명 등 283명이 신청, 283.0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위너 스카이와 마찬가지로 비세종시민 접수자들에게는 경쟁 기회도 돌아가지 않은 '그림의 떡'과 같았다.

유일한 가구의 당첨 기회가 세종시민에게 우선 주어졌기 때문이다.

17가지 주택형에 439가구가 배정된 M1블록은 9천806명이 접수, 평균 경쟁률이 22.3대 1이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유형은 12가구가 배정된 102㎡A형(비세종시민)이었다. 당초 접수자가 1천428명이었으나, 세종시민 탈락자 1천118명을 포함한 2천546명이 최종 경쟁함에 따라 212.2대 1로 높아졌다.

경기-세종 간 아파트 ㎡당 평균시세 차이

ⓒ KB부동산(국민은행)
◇세종 61만 원 오를 때 경기는 20만 원 상승

한편 세종시 아파트 단위면적 당 평균 시세는 조만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제주 다음으로 높은 3위로 오를 전망이다.

22일 KB부동산(국민은행)이 발표한 4월 16일 기준 시·도 별 아파트 ㎡당 평균 매매가격을 보면 세종은 327만 원으로,3위인 경기(328만 원)보다 1만원 낮았다. 2위인 제주는 경기보다 30만 원 비싼 358만 원이었다.

작년 3월 13일 기준 시세는 세종(266만 원)이 경기(308만 원)보다 42만 원(13.6%) 쌌다.

따라서 최근 약 1년 1개월 사이 상승액이 세종은 61만 원,경기는 세종의 약 3분의 1인 20만 원인 셈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김명철 제천교육장

[충북일보] 제천 공교육의 수장인 김명철 교육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 교육장은 인터뷰 내내 제천 의병을 시대정신과 현대사회 시민의식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 교육 활동을 전개하는 모습에서 온고지신에 바탕을 둔 그의 교육 철학에 주목하게 됐다. 특히 짧은 시간 임에도 시내 초·중·고 모든 학교는 물론 여러 교육기관을 방문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활동하는 교육 현장 행정가로서의 투철함을 보였다. 김명철 제천교육장으로부터 교육 철학과 역점 교육 활동, 제천교육의 발전 과제에 관해 들어봤다. ◇취임 100일을 맞았다. 소감은. "20여 년을 중3, 고3 담임 교사로서 입시지도에 최선을 다했고 역사 교사로 수업과 더불어 지역사 연구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쏟았다. 그 활동이 방송에 나기도 했고 지금도 신문에 역사 칼럼을 쓰고 있다. 정년 1년을 남기고 제천교육장으로 임명받아 영광스러운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9월 처음 부임할 당시에 지역사회의 큰 우려와 걱정들이 있었으나 그런 만큼 더 열심히 학교 현장을 방문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1년을 10년처럼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자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