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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새단장부터 경계병 배치까지 '회담 준비 분주'

남북정상회담 열리는 판문점을 가다
평화의집 공사 한창… 내부 탁자·의자 가득
27일 우리가 주인 위치에서 만나는 첫 회담

  • 웹출고시간2018.04.19 21:00:00
  • 최종수정2018.04.19 21:00:00

취재진들이 18일 오후 오는 27일 남북정상이 만나는 판문점에서 유엔사령부 관계자로부터 판문점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최대만기자
[충북일보=서울] 정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판문점 프레스투어 진행했다.

18일 오전, 오후로 나눠 진행된 판문점 프레스투어는 내외신 기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기자도 국방부에서 준비한 버스에 올랐다.

기자 초년 시절 안보교육 차원으로 판문점을 다녀 온지 약 20년 만에 다시 찾는 판문점이었다.

버스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발해 한 시간 반을 달려 공동경비구역(JSA)에 도착했다. 남북 군사분계선에 위치한 만큼 판문점은 두 개의 주소를 갖는다.

남측과 북측 영토에 걸쳐있지만 JSA 지휘통제권은 유엔사령부가 갖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 어룡리 그리고 개성직할시 판문군 판문점이다.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기 전까지 판문점의 원래 이름은 '널문리'이었다.

널문리란 마을 이름도 널빤지로 이뤄진 문짝과 다리가 있다는 뜻에서 지어졌다고 한다.

1951년 10월 유엔군과 인민군은 정전회담을 논의할 마땅한 장소를 찾던 중 한반도 중간에 위치한 널문리에 주목했고, 한자 표기를 위해 '판문점(板門店)'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후 판문점은 단순한 지역 이름을 넘어서 한반도 분단의 비극, 남북의 대치 상황을 상징하는 정치 대명사로 굳어졌다.

유엔군과 우리측 군인들이 함께 판문점 경비를 서고 있는 모습이다.

ⓒ 최대만기자
불과 석 달 전 오청성 귀순 사건으로 총격전이 벌어졌던 판문점에는 어느덧 봄기운이 완연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평화의집은 남북 정상을 맞이하기 위해 새단장이 한창이었다.

입구는 파란색 가림천으로 가려진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평화의집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달 초부터 전면 수리에 들어갔다.

평화의 집은 3층 석조건물로 1층에는 귀빈실과 기자실, 2층 회담장, 3층에 연회실이 있다.

이곳의 모든 시설은 1급 보안이다. 따라서 정해진 구역 외에는 사진촬영이 불가능했다.

평화의집은 회담장, 자유의집은 회담을 위한 실무준비 장소로 사용된다고 유엔사령부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판문점 자유의집 내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의 모습이다.

ⓒ 최대만기자
자유의집 후문을 빠져나오자 북측 경비구역인 판문각이 보였다.

마침 이날 북측 통일각에서는 남북고위급 실무회담이 열려 통일각 주변으로 경비병이 대거 배치됐다.

남과 북 경계선에 들어선 유엔사 회담장 건물은 위치 순서에 따라 T1, T2, T3 등으로 불린다.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1953년10월 현재 위치에 세워졌다.

T의 의미는 '임시(temporary)'의 약자인 T를 땄다고 유엔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T1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는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3는 공동 일직장교 사무실로 쓰인다.

회담장은 다양한 크기의 회의 탁자와 의자들로 가득찼다.

오는 27일 이곳에서 남북 정상이 만난다. 처음으로 우리측 장소에서 양 정상이 만난다.

UN군이 주체가 돼 정전협정을 맺었던 판문점에서 이번엔 우리가 주인이 돼 남북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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