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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 오송고 학생들 "즐겁고 보람 있어"

초·중학생 대상 공부방 운영
아동 심리학·과학 실험 등 진행

  • 웹출고시간2018.04.19 17:33:32
  • 최종수정2018.04.19 20:01:18

청주 오송고등학교 1~2학년생 30여명이 빈 교실과 토의학습실을 이용해 인근 지역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재능을 기부하는 공부방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충북일보] 즐거움과 보람으로 스스로 재능기부에 나서 만족감을 최대로 누리고 있는 학생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 오송고등학교 1~2학년생 30여 명은 학교내의 빈 교실과 토의학습실을 이용해 인근 지역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언제 가르칠 것인지는 학생들의 주도로 이뤄진다. 학교는 빈 교실만 제공하면 모든 것은 재능 기부를 결정한 이 학교 학생들이 만들어가고 있다.

오송고 학생들은 올해 공부방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체험과 실험을 곁들인 아동 심리학 실험과 역발상 영어동화, 과학 실험, 수학적 구조물 만들기, 지역 특색이 담긴 오송 지도 만들기 등을 선보였다.

아동 심리학 실험은 스파게티 면과 마시멜로를 이용한 탑 쌓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물리도 가르치고 협동심을 끌어내기 위한 학생들의 의도가 담겼다.

역발상 영어동화는 영어 동화의 결말을 자유롭게 바꾸어 재해석해 보는 재미와 영어를 동시에 배우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수학적 구조물 만들기도 도형이나 공예품을 만들어 보며 숨어있는 수학 원리를 찾고 배우는 과정으로 아이들의 수학적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언어생활 습관 점검은 아이들과 대화를 통해 무심코 내뱉는 말을 스스로 돌아보게 하고 올바른 한글사용과 올바른 말하기, 존댓말, 예절 등을 가르친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김민경(17.2년) 양은 "봉사 시간은 인정받지 못하지만, 우리 스스로 운영하는 거라 즐겁고 보람차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의 학교 교육 발전방안 제안에서 시작돼 공부방 선생님으로 변신한 학생들은 학교여건과 학업여건을 고려해 1학기 동안 50분~70분 정도의 수업을 10번 정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흥준 교장은 "오송고 공부방이 지속할 수 있도록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도와줄 예정"이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재능기부를 하는 모습이 정말 기특하고 흐뭇하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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