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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동문회 계절, 출마자 문전성시

도내 50여 개 학교 이상 개최
후보자, 장소 방문… 지지 호소·발품 팔아 동문 이용 선거전

  • 웹출고시간2018.04.18 17:49:33
  • 최종수정2018.04.18 20:10:45
[충북일보] 6.13 선거가 다가오면서 동문회의 계절이 돌아왔다.

충북도내 각 학교 동문회가 4월 들어서면서부터 매 주말마다 20여개 학교 이상씩 많게는 1처명이상, 적게는 수백명씩 참석해 정을 나누며 학창시절을 떠 올리며 추억을 즐기고 있다.

이번 주말에도 도내 곳곳에서 동문회가 30여개의 학교에서 열린다. 확인되지 않은 동문회까지 계산하면 50여곳 이상의 학교에서 동문회가 열린다.

동문이란 좋은 것이고 동문회라는 모임도 좋은 것이다. 같은 학교에서 수학한 인연은 깊은 인연이다. 같은 스승에게서 배우고 때로는 회초리를 접하면서 학창시절을 웃고 울고 즐겨왓다.

선거철에는 많은 후보자들이 동문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거나 어떤 사람을 사업을 위해서, 어떤 사람은 자녀들의 앞날을 부탁하기 위해 동문회를 이용하기도 한다.

선거철에는 같은 동문이라도 아군이 아닌 적으로 만나는 경우가 많다.

선거철 동문회에 가면 '누가 어느 선거에 출마했다' '어느 학교와 어느 학교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는 등 동문사이에 싸움을 붙이는 말도 나돌고 있다.

정책대결을 펼쳐야 하는 선거지만 동문이라고 지지하고 동문이 아니라고 반대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러한 모습은 이제는 탈피해 정치후진국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금도 농촌지역의 동문회에 가면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담을 쌓고 살아가는 모습들이 있다. 수백명이나 되는 유권자들을 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동문회가 가장 좋다.

오는 21일과 22일 충북도내에서 동문회가 가장 많이 열리는 곳이 충주지역이다. 무려 8개 학교가 동문회를 연다. 영동 용화면에서는 용화면 화합의 날 행사와 동문회만 3개학교에서 열리는 등 도내 곳곳에서 50여개 학교 이상이 동문회를 개최한다.

후보들의 발길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 시장이나 군수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자는 동문회가 열리는 장소를 찾아 발품을 팔아야 한다.

더욱이 지역이 넓을수록 부지런해야 한다. 단 한명의 유권자라도 만나 지지를 호소해야하는 출마자들에게는 피곤한 주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 A(35)씨는 "정당별로 후보별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보다는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정책대결이 더 아쉬운 상태"라며 "인물보다는 정책과 실현가능성을 검증하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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