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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오송역 날개 달고 雄飛하는 미호천

미호천시대 선포
송기섭 "협의체 구성 수질개선"
이병로 "명칭변경, 공감대부터"
박연수 "오송역·공항 연계필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이준세 "LCC거점공항 꼭 필요"
이종명 "수요·노선다변화 노력"
이두영 "민·관·정 머리 맞대자"

  • 웹출고시간2018.04.12 21:50:00
  • 최종수정2021.02.22 14:33:33

본보가 12일 오송 CV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미호천시대 개막을 위한 도민 대토론회'. 강태억 충북일보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등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민·관·정 주요 인사들이 미호천 친환경 개발 및 청주공항 LCC 거점항공사 유치를 다짐하는 '두 손 잡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미호천 시대 개막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책 방안이 쏟아졌다.

충북일보(대표이사 강태억)와 충북연구원이 주최한 '미호천 시대 개막을 위한 도민 대토론회'가 12일 오후 오송 C&V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충북의 핵심 어젠다로 부상하고 있는 미호천 시대와 충북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토론회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미호천 친환경개발과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유치 및 공항 인프라 개선 등 공항 활성화에 대한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토론에는 좌장인 함우석 충북일보 주필을 비롯해 △이경기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김영곤 극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송기섭 진천군수 △이종명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장 △이병로 충북도 치수방재과장 △이준세 중원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이두영 충북도 국토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촉진센터장 △박연수 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이 참여했다.

먼저 송기섭 군수는 미호천이 관통하는 지역에 대한 현주소를 진단했다.

송 군수는 "미호천은 상류인 음성을 지나면 BOD가 5~6ppm에 달하다가 진천에서 3~4ppm으로 자정되고, 다시 청주로 가면 4~5ppm으로 수질이 나빠진다"며 "상류와 하류지역에 협조가 되지 않는 게 미호천 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호천 유역 협의체가 구성돼 수질 개선과 개발에 유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병로 과장은 친수 시설 계획고 명칭 변경에 대한 한계를 설명했다.

이 과장은 "친수 시설을 계획할 때 관리청에서는 부지 조성만 가능하다"며 "친수 시설에 대한 설치 비용은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데, 중앙에 계속 건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천법에 따라 국가하천 명칭은 국토부 장관, 지방하천은 시·도지사가 변경할 수 있는데, 미호천은 국가·지방하천으로 구분되고 있는데다 여러 행정구역에 걸쳐 있어 세종시의 사전 동의와 주민 공감대 형성이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연수 사무처장은 현장 탐사를 통해 구상한 친환경 하천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박 처장은 "미호천에는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이 함께 있고, 이는 하나로 연결돼야 한다"며 "정북토성~무심천 까치내~문암생태공원~하수종말처리장~미루나무 숲 등을 중심으로 청주공항과 오송역 잇는 전기 버스가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이준세 교수는 "청주공항은 경부·호남·중부고속도로가 모두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는 게 장점인데, 수도권이 복잡할 때 대체 공항으로 역할을 할 수 있고 주변엔 오송역도 있다"며 "국내에서 허브공항과 더욱 잘 어울리는 곳은 인천이 아니라 청주공항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권 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권까지도 포함할 수 있는 LCC 거점 공항이 돼야 한다"며 "정부가 기존 업체의 반대 때문에 허가를 안 내준다는 것은 시장 경제 논리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명 지사장은 공항 활성화를 위한 수요 및 노선 다변화를 제의했다.

이 지사장은 "청주공항 노선 다변화 1순위가 동남아 지역인 점을 노려 인바운드 수요 관광인프라 산업기반을 구축하는 방안에 조금 더 중점을 뒀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이 지사장은 미호천 개발 구상 중 하나인 철새 도래지 조성과 관련해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며 "공항주변에 과수원이나 축사, 조류유인시설이 들어오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미호천 개발과 공항 활성화가 상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두영 센터장은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서의 미호천 시대 의미를 설명하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민·관·정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미래의 가치인 건강, 생명, 농업, 생태, 항공, 첨단산업 등이 우리 지역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이뤄지는 게 바로 미호천시대"라며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 유치도 민·관·정이 관련 업계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추진하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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