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음성] 재직당시 불우이웃돕기 기부물품을 횡령한 퇴직 공무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음성경찰서는 지난 10일 기부물품을 횡령한 퇴직 공무원을 기소의견으로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퇴직공무원이 받고 있는 혐의는 2016년 2월 2일 음성의 A건설회사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쌀 10㎏ 52포대(144만 원 상당)을 행정기관에 맡겼고 이후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기 위해 다시 찾은 행정기관에서 기부물품을 맡긴 기록이 남이 있지 않아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줄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후 음성군의 감사와 음성경찰서의 수사로 기부물품 횡령 혐의가 드러나 검찰에 송치됐다.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금과 기부물품의 경우 행정기관이 접수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통보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후 대상자를 선정해 기증자의 의도대로 전달하고 전달된 내역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당시 음성군청 감사팀은 기부물품이 전달된 시점의 당시 행정기관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했고, 기부물품의 일부 배분수량과 배분내역이 명확하지 않고 책임자가 퇴직해 민간인 신분이여서 관련 사건을 음성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 이때 감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영동] 영동의 일부 지역 배와 사과농가들이 이상 저온으로 냉해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나 다가올 수확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비상이다. 일부 배 밭은 아예 90%까지 피해가 발생해 올해 배 농사를 망친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영동군과 농가들에 따르면 지난주 3일간 비가 내린 후인 7일과 8일 영동지역 최저 온도가 영하 2도에서 4·5도 사이로 내려간 것으로 관측됐다. 이 때문에 개화시기인 배꽃 암술이 고사하거나 꽃봉오리가 흑색으로 변하는 등 영동지역 배주산지인 매천리 조심동 일대 배 밭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배 밭도 적게는 30% 많게는 40%까지 냉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피해는 온도가 25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예년보다 개화시기가 앞당겨 진 상태에서 저온이 갑자기 내습했기 때문이다. 영동읍 매천리 2만6천400㎡에서 30년 배(신고) 농사를 하고 있는 김기열(56) 씨는 "4∼5년간 태풍 등의 재해 피해가 없는 데다 날씨가 좋아 올해도 큰 기대를 했는데 손쓸 겨를 없이 갑작스런 저온현상이 찾아왔다"며 "기온이 올라가며 제일 먼저 꽃 핀 1번서부터 8번
[충북일보] '금의환향(錦衣還鄕)'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사람이다. 20년 전 만났던 그는 열혈 청년이었다. 언론의 비판보도에 피를 토하며 항의했던 열정도 갖고 있었다. 그런 그가 본사와 충북본부, 세종특별본부 등을 거쳐 지난 1월 2일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고향 출신의 본부장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영래(57) 충북본부장. 11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유 본부장을 만나 개발사업에 대한 철학과 올해 LH의 주요 사업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입사부터 지금까지 어떤 업무를 수행했나. "1989년 입사 후 1994년 충북본부로 발령돼 택지부, 판매부, 총무부, 건설계획팀을 거쳤다. 보상판매부장, 홍보부장을 거쳐 2015년 서울지역본부 사업기획처장으로 발령됐다. 2016년 국방대 외부교육, 2017년 세종특별본부 사업관리처장을 지낸 뒤 지난 1월 다시 고향인 충북으로 돌아오게 됐다. 입사 20년을 맞는 해에 고향으로 복귀, 고향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 ◇통합 LH 출범 10년이 됐다. 현재 상황은 어떤가. "입사했을 때부터 '양 기관은 같은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