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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천시대 양날개' 오송역·청주국제공항 주목

오송역 '세종시 관문역할' 이용객 꾸준히 증가세
청주공항 사드여파 고전… 노선다변화 효과 기대
복선전철·모기지LCC설립 절실 "정부노력 필요"

  • 웹출고시간2018.04.11 21:00:00
  • 최종수정2018.04.23 15:57:05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미호천 시대를 견인할 핵심 SOC(사회간접자본)인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이 6·13 지방선거를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6·13 충북지사·청주시장 선거 출마자들의 주요 정책공약에서 단골메뉴로 등장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멘텀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용객에 웃고 우는 오송역·청주공항

세종시 관문역인 오송역은 수서발 고속열차(SRT)개통 효과 등에 힘입어 해마다 역대 최대 이용객을 갈아치우고 있는 반면, 청주공항은 지난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후유증을 여전히 앓고 있다.

오송역은 지난해 658만4천381명의 이용객이 다녀가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한 후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북도 조사 결과 지난 1~3월 오송역 이용객은 174만7천4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9만4675명보다 16.9%인 25만2천786명 늘었다.

월별로는 △1월 59만5천184명 △2월 54만71명 △3월 61만2천206명이었다.

3월 이용객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지난해 12월 63만7천765명 다음으로 많았고 지난해 3월보다는 8만5천168명 많았다.

오송역은 지난 2010년 11월 개통 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는 오는 2019년 8월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세종시로 이전을 앞둔 만큼 세종시 관문역인 오송역 이용객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송역과 달리 청주국제공항은 고전 중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월 청주공항 항공여객은 31만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만3천959명과 비교해 13만3천912명이 감소했다.

이 수치는 2세 미만 무임 승객을 제외하고 국내선은 출발 여객만 반영한 것이다.

국제선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32.5%인 2만7천506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선은 29.6%인 10만6천436명이 줄었다.

월별로 보면 △1월 11만4천313명 △2월 9만4756명 △3월 10만978명이었다.

청주공항 이용객은 최근 일본 오사카(간사이) 공항을 정기노선(주 3회, 화·목·토)이 7년 만에 개설되는 등 신규 노선이 생기고 중국도 사드 보복 조치를 조만간 해제돼 이용객 규모는 조만간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모기지 LCC 설립·BRT 연결 '난제'

하지만 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이용객 증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현안(懸案)'이자 '난제(難題)'로 남아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59㎞) 사업은 현재 설계가 진행 중으로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이지만 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4차선) 연결사업은 여전히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노선 다변화를 위한 청주공항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은 지난해 말 항공운송면허 승인이 한차례 반려된 바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면허를 신청한 LCC 에어로케이는 사업성을 보완한 뒤 국토교통부의 항공사업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에 맞춰 올 하반기 면허를 다시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오송역~청주공항 BRT 연결은 2023년 착수를 목표로, 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에 담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비용 대비 편익(BC)이 높게 나올 여건이 만들어진다면 사업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철을 맞아 오송역과 청주공항 활성화와 관련된 공약이 속속 제시되고 있지만 중앙 정부의 노력 없이는 말뿐인 '공약(空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한 지역민의 참여와 정치권의 조력 등 지속적인 관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SOC 관련 사업은 자치단체장의 의지뿐 아니라 지역민의 관심, 정치권의 조력이 모여야 중앙정부의 정책결정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반짝'하는 관심보다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논리를 꾸준히 개발하고 제시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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