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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천 중심 마스터플랜 수립해야"

이경기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주제발표
미호천 생태축 연계 충북공간 개조 강조

  • 웹출고시간2018.04.12 21:50:00
  • 최종수정2018.04.12 21:50:00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미호천 중심의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분야별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경기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2일 열린 '미호천시대 개막을 위한 도민 대토론회'에서 미호천 개발을 전제한 전략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 위원은 이날 '미호천 생태축과 연계한 충북공간 개조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 위원은 먼저 미호천 개발에 따른 대내외 여건을 분석한 뒤 "미호천은 신수도권 시대 상생의 아이콘"이라며 "충북, 충남, 세종에서는 미호천 유역의 상·하류 지역을 포함한 상생발전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석기 시대 이래 청주의 핵심권역으로 수천년 동안 역사·문화가 축적돼 있다"며 "미호천 유역권의 전체면적은 38%, 인구 68%, 지역총생산(GRDP) 75% 등으로 충북 경제의 중심권"이라고 소개했다.

미호천은 총 연장 89.2㎞로, 유역 면적만 1천855.35㎢(전국 6위)에 달한다.

미호천은 하폭과 유량을 기준으로 볼 때 4대강 다음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름답고 풍부한 자연생태계와 방대한 근교농업 공간으로 꼽힌다.

반경 30㎞ 이내에 청주, 대전, 세종, 천안 등 300만 인구가 밀집한 광역정원(廣域庭園) 성격을 띠는 것도 특징이다.

그만큼 미호천은 역사적·문화적·경제적 가치가 크지만 미호천 활용에 대한 전략 구상은 지자체별로 제각각이었던 게 사실이다.

이에 이 위원은 미호천의 무궁무진한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상생협력과 유역공동체 구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은 미호천과 연계한 분야별 전략 프로젝트를 제시하면서 먼저 지역개발부문으로 △종합발전계획 수립 △충북~세종 연계 광역 공동정원 조성 △광역 정원특구 지정 △미호천 수계 창조적 마을 만들기 등을 제안했다.

농업부문으로는 임원경제 테마구현사업, 미호천 일대 경곤 농업 활성화, 유기농 오픈시장 개설, 유기농특구지구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산업경제부문-IT 기반 서바이벌 스포츠단지 조성·생명의 물 공원 프로젝트·바이오생태공원 조성·난치성 질환 치유 특구 프로젝트 △관광부문-미호천 DMZ 설치·익스트림 아웃도어 파크·생태예술창작촌 조성 △환경부문-황새 브랜드 정착사업·생태예술치유센터 건립 △역사·문화부문-강변 유교문화단지·에코뮤지엄 조성 등 분야별 전략을 내놨다.

이 위원은 미호천 문화권 R&D 재단을 설립·운영해 미호천 유역·문화권과 도시권, 생활권 내의 모든 정보를 연구하고 유효자원의 사업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호천 유역 관한 지자체가 참여하는 연합체를 설립해 협력사업 발굴 등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이 위원은 "미호천 일원에 대한 미래비전, 자원활용계획, 투자계획을 담은 마스터플랜 수립을 서둘러야 한다"며 "환경, 농업, 산업경제, 관광, 역사문화 자원 등을 미호천과 연계해 종합적인 지역발전 전략사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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