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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라돈' 학생을 위협하다

도내 학교 10% 기준 초과 검출
강원·충남 이어 세 번째 높아

  • 웹출고시간2018.04.10 18:09:26
  • 최종수정2018.04.10 20:03:07
[충북일보] 충북도내 학교 10개교중 1개교에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라돈이 기준치(148Bq/㎥) 이상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53개 학교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7개교, 충주 17개교, 제천 6개교, 보은 6개교, 옥천 3개교, 영동 2개교, 괴산·증평 7개교, 단양 5개교 등 모두 53개 학교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전북 익산) 의원이 발표한 '2017년 교실 내 라돈 정기점검 결과 기준초과학교 현황'을 보면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도내 초·중·고교 492곳 중 10.8%에 달하는 53곳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이는 강원(30.7%)과 충남(14.1%)에 이어 세 번째로 기준치 초과 학교가 많은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라돈에 의해 치명적인 인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연령대인 초등학교가 36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3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이다.

이 결과에 따르면 기준초과 학교의 조치현황도 문제로 지적된다.

53개교중 저감시설 설치를 검토한 학교는 6개교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47개 학교는 환기습관 개선이 개선대책의 전부였다.

도내에서 가장 많이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는 제천 화당초교로 무려 840Bq/㎥가 검출돼 기준치 5.7배에 달했다.

300Bq/㎥이상이 검출된 학교는 달천초 매현분교(405), 수회초(594), 충주중(531), 제천덕산중(431), 세중초(485), 용화초(427), 석성초(348), 현도초(333), 소태초(395), 봉양초(348), 종곡초(397), 속리초(348), 송죽초(346), 청천초(346), 대가초(388), 단천초 가산분교(364) 등이다.

라돈은 주로 건물의 토대·지하실·파이프 등을 통해 나와 환기가 잘 안 되는 집안 공기 중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

1980년대 이후 라돈과 폐암의 관계에 관한 연구가 진행돼 20세기에 이르러 라돈이 폐암을 일으키는 물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라돈이 가장 많이 검출된 화당초는 현재 8천200만 원의 예산을 세워 여름방학기간중 시설을 개선할 것"이라며 "4월부터 53개 학교 모두 추가조사를 실시해 문제가 있는 학교는 추가로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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