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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희 "분열보다 결집이 우선, 당 승리에 주력할 것"

청주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 '선당후사' 선택
"타이틀 내려놓고, 여성 정치 입문 도울 것"

  • 웹출고시간2018.04.10 18:05:45
  • 최종수정2018.04.10 18:05:48

자유한국당 김양희 충북도의장이 10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6·13지방선거 청주시장 선거 불출마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충북일보] 6·13지방선거 청주시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유력 후보로 꼽히던 김양희 충북도의장이 '선당후사'의 약속을 지켰다.

자칫 당내 경선 후유증이 우려되던 상황에서 김 의장은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며 갈등의 불씨를 차단했다.

김 의장은 한국당 청주시장 경선 TV토론회를 하루 앞둔 10일 보도자료를 내 청주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장은 "한국당 청주시장 후보가 본선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후보 선출을 경선방식보다 전략공천 방식으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했다"며 "김양희가 아니어도 좋으니 전략공천을 해 달라고 건의한 바 있으나 경선방식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줄곧 전략공천을 요구했다.

한국당의 열악한 지지율과 당내 과열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서다.

김 의장은 "경선에 참여해 아군끼리 총질을 해대고 흙탕물 싸움을 벌인다면 가뜩이나 지지도가 취약한 우리 당의 사분오열을 피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선당후사'라고 거듭 강조하며 "한국당 어느 후보가 본선에 나가더라도 청주시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흥덕구에 출마하는 한국당 모든 후보들이 당선되도록 저의 선거처럼 밤낮없이 뛰고 또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김 의장의 정치적 행보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지난 2010년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입성한 김 의장은 2014년 6회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돌연 지역구를 변경했다.

당시 김 의장은 흥덕구 가경동 청주고속·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캠프를 꾸려 '청주 8선거구' 출마에 주력했다.

그러다 갑자기 새누리당(현 한국당) 광역의원 공모마감을 코앞에 두고 상당구 지역인 '청주 2선거구'로 옮겼다.

이후 김 의장은 상당지역을 중심으로 기반을 다져오다가 지난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다시 흥덕구로 되돌아갔다.

흥덕당협위원장을 꿰차기는 했지만, 지방선거를 치르기에는 조직 정비 시간이 촉박했던 게 사실.

결국 김 의장은 조직 결집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후일을 도모키로 한 것이다.

그렇게 김 의장은 '여성', '의장'이라는 막강한 타이틀을 내려놓고 든든한 지원군으로 돌아갔다.

이시종 저격수로 정평이 난 '충북 첫 여성도의장' 김양희 의장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한국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첫 여성당협위원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며 "특히 여성들이 더욱 많이 정치에 입문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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