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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청, '내집 소유' 의식·대출규제 찬성률 전국 최저

전국 집값 상승 전망률 34%…현 정부 들어 하락과 역전
정부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 강화 반대율 갈수록 높아져
한국갤럽, 4월 1주 전국 1천4명 여론조사 결과 6일 발표

  • 웹출고시간2018.04.08 15:02:58
  • 최종수정2018.04.08 18:29:36

세종·충청 지역은 "내 집이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 비율이 전국 6개 권역(강원·제주 제외)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전월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충청 지역은 "내 집이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 비율이 전국 6개 권역(강원·제주 제외)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의 주택 대출 규제 강화 정책에 대한 찬성률도 마찬가지였다.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지난 3~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외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 평가 및 집값 전망'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다.
ⓒ 한국갤럽
◇'집값 오를 것' 전망률 높아져

전국적으로 앞으로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한 응답률은 '오를 것(34%)'이 '내릴 것(26%)'보다 8%p 높았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5%였다.

권역 별 상승 전망률은 △서울(38%) △호남(37%) △세종·충청(35%) 순으로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29%) △인천·경기(32%) △부산·울산·경남(33%) 순으로 낮았다.

연령대 별 차이는 매우 컸다.

19~29세의 경우 51%가 '오를 것', 16%는 '내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60대 이상은 '오를 것(24%)'보다 '내릴 것(27%)'이란 응답률이 더 높았다.

상승 전망률은 △무주택자(42%) △현 정부 부동산 정책 부정 평가자(47%)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42%)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같은 조사 결과를 시기 별로 보면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해 1월 1주에는 하락(43%)이 상승(20%) 전망률의 2배가 넘었다.
ⓒ 한국갤럽
하지만 같은 해 5월 10일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6월 19일 첫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뒤에는 오히려 상황이 역전됐다.

6월 4주 조사 결과 상승(38%)이 하락(22%) 전망보다 크게 높아진 뒤 비슷한 추세가 이어졌다. 정부가 발표한 각종 규제 강화 정책을 믿지 못하겠다는 사람이 믿겠다는 사람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평가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8·2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직후인 8월 2주(8~10일)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44%)이 '잘못하고 있다(23%)'의 약 2배에 달했다.

그러나 약 8개월 후인 이번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28%로 떨어진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33%로 높아졌다.
ⓒ 한국갤럽
◇대출규제 강화 반대 여론도 높아져

현 정부의 주택 대출 규제 강화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작년 6월 4주(20~22일) 같은 조사에서는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률(53%)이 '그럴 필요 없다(35%)'보다 18%p 높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두 가지 응답률이 각각 41%로 똑같았다.

권역 별로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현 정부 지지율이 가장 높은 호남이 47%로 최고였다.

반면 세종·충청은 38%로 가장 낮았다.

현 정부가 각종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나, 국민들의 '내집 소유' 의식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5주(29~31일) 같은 조사에서 '본인 소유 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4%로, '그럴 필요 없다(44%)'보다 10%p 높았다.

하지만 약 3년 8개월 후인 이번 조사에서는 '내집이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69%로 높아진 반면 '필요 없다'는 29%로 낮아졌다.

권역 별 내집 소유 의식은 △대구·경북(72%) △호남(71%) △서울(70%) 순으로 높았다.
ⓒ 한국갤럽
반면 세종·충청은 65%로 가장 낮았다.

배우자 명의를 포함,실제 자기 집을 가진 사람(58%)이 무주택자(42%)보다 훨씬 더 많았다.

권역 별 주택 보유율은 △대구·경북(72%) △세종·충청(67%) △호남(65%) △부산·울산·경남(58%) △인천·경기(45%)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서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주택자(52%)가 유주택자(48%)보다 더 많았다.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 비율은 전국 평균은 10%였다.

권역 별로는 세종·충청이 13%로 가장 높았고,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은 각각 9%로 가장 낮았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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