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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수 선거 예측불허

김영만, 무소속 출마 가능성
김재종·전상인과 '3자구도'
유불리 분석 돌입 혼전 예상
韓, 세대교체로 차별화 시도

  • 웹출고시간2018.04.05 20:54:57
  • 최종수정2018.04.05 20:54:57

왼쪽부터 김재종, 전상인, 김영만

[충북일보=옥천] 6·13 지방선거를 60여일 앞두고 옥천군수 선거판이 3자구도가 되면서 유불리 분석에 들어가는 등 요동치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정해진 수순이었지만 공천 갈등을 겪던 김영만(67) 현 군수가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3선 도전을 선언하는 등 옥천군수 선거는 혼전이 예상된다.

김 군수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해 "공천과 관련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지만, 당에 대한 의리 때문에 온갖 수모와 굴욕을 참아왔다"며 "이젠 정당 옷을 벗고 (나의) 이름 석 자 만으로 군민의 평가와 심판을 받겠다"고 한국당 탈당과 3선 도전의 의지를 밝혔다.

이번 김 군수의 탈당은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충북지역 현역 자치단체장의 첫 사례다.

그의 탈당은 공천권을 쥔 박덕흠 국회의원과 불화설 속에 오래 전부터 예견돼왔다.

주변에서는 고분고분하지 않은 그의 성격이 박 의원 눈 밖에 나면서 여러 해 동안 불편한 관계가 이어져왔다고 전했다.

김 군수도 탈당과 관련해 "박 의원과 사전 교감을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평소에도 전화를 자주 주고받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해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그의 3선 도전으로 두 달 뒤 옥천군수 선거는 김 군수와 더불어민주당 김재종(63) 전 충북도의원, 자유한국당 전상인(50) 국회의원 보좌관이 겨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외형적으로는 보수층 분열로 민주당에 유리한 판세가 형성될 것이라는 예측들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 군수 탈당과 3선 도전은 우리에게 결코 불리하지 않은 흐름으로 보고 3자 구도는 가장 바라던 대진표로 평가하고 있다.

김 군수는 일단 정당 없이 무소속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인 박한범 충북도의원, 안효익 옥천군의원 등과 무소속 연대를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문제는 당내 지지세력의 추가 탈당 등 후폭풍이 얼마나 이어지느냐는 점이다.

한국당이 이 지역을 '군수 우선 추천지역'으로 분류하자 그를 추종하는 당원들은 "경쟁력 있는 김영만을 공천하라"는 건의문을 당에 전달했다. 당시 건의문에 서명한 당원과 지지자는 35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군수는 "(건의문은) 내가 간여한 일이 아니고, 이들의 탈당 문제도 나와 상의할 일이 못 된다"고 선을 그었다.

김 군수 탈당으로 전 보자관은 앞을 가로막던 걸림돌이 제거되면서 본선 경쟁력을 한껏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 신예로서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다른 경쟁자와 차별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일단 김 군수 탈당에 따른 후유증을 어떻게 잠재우느냐가 큰 관건이다.

그는 탈당 기자회견이 있던 날 "당의 공정한 경선 결정을 존중한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김 군수가 제안하는 경선방식을 조건없이 논의·수용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한국당은 김 군수 탈당으로 일부 원로그룹 등의 동요가 있을 수 있지만 대규모 동반 탈당 사태 등은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어찌됐든 김 군수 탈당으로 옥천지역 정가는 군수 선거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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