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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세종특별자치시' 반대하는 논산 출신 이인제

  • 웹출고시간2018.04.05 19:02:50
  • 최종수정2018.04.06 21:55:38
[충북일보=세종] 논산 출신인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4일 충남지사 출마 선언을 하면서 "세종시를 특별자치시로 만든 것에 대해 크게 찬성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기자롤 포함한 세종시민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시대착오적 생각이다.

충남도 산하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일부,충북 청원군(현 청주시) 일부를 합쳐서 탄생한 세종시의 법적 지위는 2012년 7월 출범을 앞두고 논란이 됐다.

하지만 국가 균형발전을 더욱 강력히 추진한다는 차원에서 결국 '특별한' 지위를 갖는 광역지자체가 됐다.

세종시로 인해 충청권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4개(23.5%)를 갖게 됐다.

인구 비율(10.6%)의 2배가 넘는다. 전국 인구의 49.6%인 수도권도 3개(서울,인천,경기)다.

형제가 많은 집 아이는 골목 싸움에서도 기가 죽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세종시가 당당히 광역지자체의 하나가 됨에 따라 충청권이 얻는 유·무형의 혜택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정부가 전국적으로 각종 예산이나 사업을 배정할 때 기본적으로 광역지자체 단위로 하기 때문이다.

당초 신행정수도로 출발한 세종 신도시는 우겨곡절 끝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격하됐다.

하지만 올해로 예정된 개헌을 통해 다시 행정수도로 지위가 격상될 수도 있다. '용'으로 승천하느냐, '이무기'로 추락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세종 신도시는 인구 기준으로 40% 정도 개발이 진척됐지만,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성공한 신도시로 평가받는다.

이는 중앙정부 직할 '특별시'라는 법적 지위를 기반으로,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행복도시건설청이 건설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세종과 충청은 서울과 경기 관계에 비유될 수 있다.

당초 경기도 산하이던 서울은 1949년 특별시가 된 뒤 급속히 발전했다. 현재는 경기도가 서울에서 흘러넘치는 각종 혜택을 누리고 있다.

마찬가지로 충남에서 독립한 세종은 전국에서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다.

만약 세종이 충남도 산하 기초지자체가 됐더라면 충남도지사의 영향력은 커졌을 지 모른다. 그러나 도시 발전은 지체됐을 것이라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분가(分家)한 세종이 행정수도 도약을 통해 본가(本家)인 충남·북에 은혜를 갚는 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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