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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의료진 3명 구속 의료계 "지나치다" 반발

신생아 사망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도의사회 "의료현장 복귀 위해 지원 할 것" 동참

  • 웹출고시간2018.04.04 21:12:37
  • 최종수정2018.04.04 21:12:48
[충북일보]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신생아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 등 3명이 구속되면서 의료계가 반발에 나섰다.

충북도의사회도 4일 자료를 통해 "담당 교수가 명백하고 의도적으로 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것도 아닌 데다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도 없는 상황에 의사를 구속한다는 것은 상식의 도를 훨씬 넘어선 것"이라며 반발 대열에 동참했다.

도의사회는 "경찰은 '간호사가 주사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균에 오염돼 이것이 패혈증을 유발했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며 "담당 교수진은 신생아 중환자실 전체의 감염과 위생관리를 지도·감독할 의무를 소홀히 한 죄를 저질렀다고 구속까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환자실 오염을 변명할 생각은 없지만, 황당하다 못해 분노가 끓어오르는 상황"이라며 "법률로 그 죄를 판단하기에는 그에 해당하는 명확한 인과관계가 입증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의사는 이번 결정으로 엄청난 좌절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열악한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의 사명감마저 잃는다면 그 참담한 결과는 누가 책임지겠는가"라고 힐난했다.

도의사회는 "구속된 의료진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 결과를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며 "도의사회는 이들이 의료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 의료계와 함께 최대한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충북도의사회를 비롯해 대한의사협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간호사연대·행동하는간호사가 구성한 이대목동 대책위원회, 대한간호사협회 등 전국 보건의료계가 의료진 구속과 관련해 일제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일 대한신생아학회와 대한중환자의학회는 "해당 사건이 의료진에 대한 처벌로 이어질 경우 진료 현장에서 떠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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