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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걸을수 있어요" 희망 선물한 청주 하나병원

15년간 통증 시달렸던
고려인 4세 리올렉씨
수술 성공 후 재활치료 중

  • 웹출고시간2018.04.04 18:19:51
  • 최종수정2018.04.04 19:45:24

청주하나병원 관절센터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리올렉(46·우즈베키스탄·가운데)씨가 성공적인 수술을 기념하기 위해 의료진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청주하나병원
[충북일보] "정말 꿈만 같아요."

청주하나병원 관절센터를 찾은 고려인 4세 리올렉(46·우즈베키스탄)씨는 충북의 선진의료 기술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15년 전 우즈베키스탄에서 추락사고를 당해 우측 골반부 통증이 지속돼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상태였다.

통증을 참을 수 없던 리올렉씨는 2013년 우즈벡 현지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한차례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2015년 인공관절제거 수술을 다시 받은 그는 두 차례 수술로 염증이 호전됐으나 오른쪽 다리가 수술 전보다 짧아져 걷기가 불편한 몸이 됐다.

양쪽 다리의 균형이 맞지 않다 보니 골반과 허리 통증은 더욱 심해졌다.

그러던 중 청주에 살고 있는 어머니 정나리사(66·고려인 3세)씨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정나리사씨는 아들인 리올렉씨에게 "한국의 의료기술이 뛰어나니 이곳 병원을 방문해보자"고 권유했다.

리올렉씨는 어머니의 권유로 인해 지난달 청주하나병원 관절센터의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수술을 집도한 김동환 하나병원 관절센터 과장은 "우측 고관절 수술 후 합병증 및 가관절 형성에 대해 비구 재형성을 통한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수술 전 양쪽 다리의 길이가 3.5㎝가량 차이 났지만, 현재는 비슷하게 재건된 상태다. 현재 환자는 보행 재활치료 중으로, 목발로 보행을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올렉씨는 "5년 동안 발도 못 디딜 정도로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는데 수술을 하고 나니 통증 없이 잘 걸을 수 있다"며 "하나병원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문 관절센터인 하나병원 관절센터는 내국인뿐 아니라 몽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에서도 찾을 만큼 충북의 선진 의료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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