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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천 신경전…잘하면 약(藥) 못하면 독(毒)

민주당 충북지사 경선 확정
이시종·오제세 신경전 격화
청주시장 민주·한국 공천장
갈등의 뇌관될까 '전전긍긍'
제천시장 태풍의 눈 급부상
조율·반발 기로에 선 충북
본선 시너지 위한 바로미터

  • 웹출고시간2018.04.04 21:13:41
  • 최종수정2018.04.04 21:13:48
[충북일보] 6·13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여야의 본선 주자들도 서서히 윤곽이 잡히고 있다. <관련기사 2·6면>

하지만 출마 희망자가 몰린 일부 복수 공천지역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그만큼 공천권을 둘러싼 경쟁도 과열되고 있다. 집안싸움으로까지 비화되는 기류도 흐른다.

충북지사의 경우 야권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인 반면 여당인 민주당은 일촉즉발이다.

이시종 현 지사와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 간 경선이 결정되자 이들의 신경전도 한껏 달아올랐다.

오 의원은 이 지사의 역점 사업인 무예마스터십 비판을 시작으로 연신 도정에 대한 공세를 퍼붓고 있다.

그동안 맞대응을 자제하던 이 지사도 태세를 전환, 날선 방어에 나서고 있다.

청주시장 선거는 여야 모두 공천장이 갈등의 뇌관으로 부상했다.

민주당은 현재 4명의 주자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컷오프나 결선투표 등 경선 절차를 놓고 생각이 서로 다르다.

당의 결정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주자가 있는 반면, 경선 흥행을 이유로 결선 투표를 강하게 주장하는 주자도 있어 반발 기류가 싹텄다.

3명의 주자가 출사표를 낸 한국당도 공천 잡음이 역력하다.

이미 도당은 경선을 치르기로 결론을 냈지만, 김양희 충북도의장이 반기를 들었다.

김 의장은 여성공천 확대를 촉구하며 중앙당 차원의 전략공천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당내 경쟁자인 황영호 청주시의장과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는 불편한 속내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신언관 도당위원장과 임헌경 전 도의원이 맞붙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 위원장은 '안철수계', 임 전 의원은 '손학규계'로 분류된다.

이들은 현재 전략공천과 경선 등을 놓고 기 싸움이 치열하다.

그러나 공천 작업이 더딘 바른미래당은 청주시장 후보 선출에 대한 로드맵조차 마련하지 못해 진화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제천 역시 태풍의 눈이다.

제천에서는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 5명, 한국당 1명이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은 이근규 시장의 합류를 전제한 공방전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당은 남준영 예비후보와 윤홍창 충북도의원이 결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당은 제천시장 후보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키로 했지만, 남 예비후보가 제천단양당협위원장인 권석창 국회의원의 지원을 받고 있어 당원들 사이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옥천은 한국당 공천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

김영만 현 군수는 전략공천을 기대했지만 공관위는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키로 결정했다.

이에 김 군수는 전격 탈당, 3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군수의 탈당으로 지방선거 판도는 더욱 오리무중 상태에 빠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잡음 없는 공천이 없지만, 공정한 조율은 본선에서도 막강한 시너지가 될 수 있다"며 "도내 각지에서 여야 모두 공멸이냐 시너지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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