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2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예술을 배달하는 단양 'Art Post' 개관

만종리대학로 극장, 영춘면 별방리에 기능 회복

  • 웹출고시간2018.04.03 13:56:17
  • 최종수정2018.04.03 17:43:31

만종리대학로극장 단원들이 단양군 영춘면 별방리에 있는 옛날 우체국을 Art Post 예술을 배달하는 우체국으로 새 단장하고 있다.

ⓒ 단양군
[충북일보=단양] 만종리대학로 극장은 Art Post 예술을 배달하는 우체국이 개관했다.

만종리대학로 극장에 따르면 영춘면 별방리에는 70년대 중반 산촌 주민들의 애환을 외부에 알리고 듣는 유일한 소식 창구인 우체국이 있었다.

그 우체국은 주민들에게 외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과 친지들에게 따뜻함, 기쁨, 혹은 슬픔 소식들을 전하고 듣는 공간이었다.

1980년대 산업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사람들은 도시로 흩어져 우체국의 기능은 중지 됐고 20여년 방치된 체 마을 한복판에 흉물처럼 존재만을 유지한 체 서 있었다.

이곳을 눈여겨 본 만종리대학로 극장 단원들은 우체국의 기능을 회복하기로 했다.

기존의 우체국에서 사람의 마음과 예술을 배달하는 우체국으로 역할이 조금 달라지긴 하지만 우체국 고유의 정감어린 정서는 그대로 유지하며 만종리 대학로극장 만의 '마음', '예술' 배달 취급소로 다시 기능을 다한다는 것이다.

경제적인 형편이 여의치 않은 극단은 그 동안 많은 무대를 만들었던 경험을 살려 외부의 도움 없이 단원들이 직접 손때 묻은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우체국의 기능인 엽서나 편지도 보낼 수 있다.

공식적인 우체국은 아니지만 만종리 극장이 자체적으로 만든 엽서와 우체통이 상시 배치돼 사연이 쌓이면 편지, 엽서 등을 수거해 공식적인 우체국에 의뢰해 관람객들의 우편물이 수신인에게 배달될 수 있도록 한다.

공간도 우체통 모습으로 디자인해 독특하고 개성 있는 외관으로 만들었다.

Art Post에선 산촌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연극, 무용, 음악, 영화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직접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예술 우체국 기능을 살린 수요처를 창안해 예술을 곳곳에 배달하며 까페떼아뜨로를 동시에 운영한다.

허성수 총감독은 "그동안 엘리트 예술이 시대를 견인해 왔다면 현재의 경향은 골목 곳곳에 생활예술이 스며들어 누구나 문턱 없이 쉽게 접하고 참여하는 골목 속 생활예술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