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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

증평소방서 증평119구조대장 소방경

봄철 해빙기는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시기로 어느 때보다도 사전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봄철 산은 일교차가 심해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어 온도 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좋고, 일기예보를 통해 미리 날씨 정보를 정확히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3~4월이라도 높은 산은 곳곳에 얼음이 녹지 않은 경우도 있고, 낙엽이 수분을 머금고 있어 반드시 등산화와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봄꽃이나 산나물을 채취하려다 길을 잃고 조난당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지정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등산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데 봄철 등산에는 특히 뼈와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가벼운 충격에도 심각한 부상을 입기 쉽다. 평상시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 특히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전신의 근육과 관절을 풀어 주는 것이 좋다.

워밍업은 본격적인 운동을 하기 전에 실시하는 가벼운 준비운동이다. 운동하기 좋은 상태로 체온을 적당히 올려 주는 것이다. 워밍업을 실시하면 근육과 관절이 유연해지고 강한 운동을 수행하기 적당하도록 대뇌흥분 수준이 높아지며 심폐기능도 함께 좋아진다. 운동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반드시 워밍업을 한다. 자동차와 같은 기계도 워밍업을 하지 않고 처음부터 무리하게 가동하면 수명이 단축된다. 등산도 마찬가지다. 워밍업을 하지 않고 처음부터 힘들게 오르면 등산이 더 힘들어지고 수명도 단축된다.

등산도 워밍업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빠른 속도로 오르면 근육운동의 피로 물질인 젖산이 빠르게 증가하여 쉽게 피로를 느낀다. 지방보다는 탄수화물이 사용되어 다이어트효과도 적다. 출발 전에 워밍업을 위한 준비운동을 할 수 없다면 출발 초기의 보행속도를 통해 워밍업을 한다.

처음 20분 정도는 평소에 오르는 속도보다 ½정도 천천히 오르는 것으로 워밍업을 대신할 수 있다. 그 다음은 자신도 모르게 점차 속도가 빨라져 급하게 앞서 오르던 사람들을 힘들지 않게 추월하며 오를 수 있다.등산이 좋은 것은 알지만 오를 때의 힘든 고통이 싫은가· 등산은 힘든 고통을 받으며 하는 운동이 아니다. 출발 초기에 ½속도로만 걸어도 등산이 쉬워진다.

등산 시 허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배낭의 무게다. 배낭의 무게는 체중의 10% 이하로 착용하고 스틱을 활용하는 것도 허리와 관절에 무리를 덜어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내리막길에선 발목이나 무릎에 평지보다 3배 이상의 부담이 가해진다. 따라서 발목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먼저 등산화 끈을 단단하게 묶고, 뒤쪽 다리의 무릎을 평소보다 깊이 구부려 앞쪽 다리의 부담을 줄여 내려온다.

등산 중에 물을 마시지 않게 되면 더 지치기 마련이다. 물은 한꺼번에 벌컥 마시기보다는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다. 등산 중 알맞은 간식으로는 이온음료, 오이, 당근, 열량을 내는 초콜릿, 스낵바, 초코바 등이 좋다.

봄철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안전한 등산로를 이용하고, 무리한 산행은 피하는 것이 사고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봄철 산행 시 주의사항들을 반드시 확인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에 도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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