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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 시장은 아직 '한겨울'

3월 기준 연평균 수익률,9개 시·도 중 최저인 4.32%
㎡당 매매가는 서울 다음으로 비싼 409만7천원 기록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수도권·지방 '양극화 현상' 뚜렷

  • 웹출고시간2018.04.02 18:08:27
  • 최종수정2018.04.02 18:08:27
[충북일보=세종] 지난해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아파트시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수도권에서는 최근 오피스텔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공급에 비해 수요가 적은 세종시는 아직 수익률이 전국 주요 지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시장이 서울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감정원이 올해 1분기(1~3월) 기준 '오피스텔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감정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데다, 주택 대체재(代替財)인 오피스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3월부터는 세종을 포함한 8개 특별·광역시 와 경기도 등 9개 시ㆍ도를 대상으로 매월 오피스텔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공표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지역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및 변동률

ⓒ 한국감정원
◇세종 3개월 매매가 상승률 -1.05%로 전국 최저

직전 분기(2017년 12월 11일) 대비 올해 1분기(3월 12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거래가격은 △매매는 0.52% △전세는 0.37% △월세는 0.03%가 각각 올랐다.

하지만 수도권과 지방 사이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매매의 경우 수도권이 0.72% 오른 반면 지방은 0.29% 내렸다.

3개월 간 상승률은 서울이 0.93%로 가장 높았고, 세종은 -1.05%로 가장 낮았다. 단, 지방 6개 도시 중 광주는 유일하게 0.31% 올랐다.

감정원은 "서울의 경우 저금리 현상에 따른 투자 대체재 관심 상승, 우이~신설 도시철도 개통 등 교통 호재, 신학기 학군 수요 등으로 인해 상승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지방은 기존 시설 노후화와 새 오피스텔 과다 공급, 지역 산업경기 악화 등에 따른 투자 및 거주 수요 감소로 인해 가격이 떨어졌다"고 했다.

◇세종 ㎡당 매매가는 서울 다음 비싼 409만7천 원

3월 기준 평균 매매가격은 △전국 1억7천714만4천 원 △수도권 1억9천47만1천 원 △지방 1억2천139만 3천 원이었다.

시·도 별로는 △서울(2억2천335만5천 원) △경기(1억6천907만4천 원) △부산(1억3천478만1천 원) 순으로 높았다. 세종은 광주(6천342만2천 원), 대구(9천93만1천 원)보다는 비싼 1억403만9천 원이었다.

하지만 세종은 단위면적(㎡)당 평균 매매가격은 서울(584만9천 원) 다음으로 높은 409만7천 원이었다.

주요 지역 1분기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 및 변동률

ⓒ 한국감정원
전세가격은 △전국 1억4천115만7천 원 △수도권 1억5천337만1천 원 △지방 9천6만2천 원이었다.

세종은 ㎡당 평균 전세가격은 서울(462만 원),경기(325만5천 원) 다음으로 비싼 310만4천 원이었다.

주요 지역 1분기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 및 변동률

ⓒ 한국감정원
월세보증금 가격은 △전국 1천440만6천 원 △수도권 1천506만2천 원 △지방 1천165만8천 원이었다.

그러나 세종은 325만3천 원으로, 9개 시·도 가운데 가장 쌌다.

월세가격은 △전국 65만6천 원 △수도권 69만9천 원 △지방 47만5천 원이었다.

세종은 광주(34만7천 원) 다음으로 싼 35만9천 원이었다.

주요 지역 3월 기준 오피스텔 연평균 수익률

ⓒ 한국감정원
◇세종 연평균 수익률 전국에서 가장 낮은 4.32%

전국 오피스텔의 연평균 수익률은 5.52%였다.

하지만 다른 대다수 지표와 달리 수도권(5.28%)보다 지방(6.53%)이 더 높았다.

특히 광주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8.68%였다. 그러나 세종은 가장 낮은 4.32%를 기록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오피스텔 수익률은 [(월세 × 12) / (매매가격 - 월세보증금)]에 100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더 자세한 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이나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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