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대형유통업체, 납품 중소기업 상대 갑질 '횡포'

백화점 납품업체 51.3%, 대형마트 납품업체 43.6% 불공정거래행위 경험
납품 중소기업, '판매수수료율 결정 시 협상력 적다'
판촉사원 인건비 납품업체가 모두 부담

  • 웹출고시간2018.03.29 19:20:11
  • 최종수정2018.03.29 19:20:11
[충북일보] 대형유통업체 납품 중소기업들이 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행위로 여전히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9일 발표한 대규모유통업체 납품 중소기업 애로실태에 따르면 백화점 납품 중소기업(195개사) 중 51.3%, 대형마트 납품 중소기업(305개사) 중 43.6%가 입점 이후 불공정거래행위를 경험했다.

백화점 불공정거래행위 경험 형태로는 △매장 위치 변경 요구 △인테리어 비용 부담 △판촉 및 세일행사 강요, 대형마트는 △신규계약서 작성 없이 자동계약 연장 △판촉 및 세일행사 강요 △판촉 및 세일행사 비용 부담 등의 순으로 많았다.

또한 지난해에는 백화점 납품 중소기업의 19.5%, 대형마트 납품 중소기업의 8.9%가 불공정거래 행위를 경험했다.

납품 중소기업들이 희망하는 판매수수율보다 실제 판매수수료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화점 납품 중소기업들은 평균 22.1%의 판매수수율을 적정하다고 생각하지만, 지난해 백화점 판매수수료율은 평균 29.4%로 조사돼 두 지표 간 격차는 7.3%p로 나타났다.

백화점 최대 판매수수료율은 △신세계백화점 의료 부문 최고 42.0% △현대백화점 생활·주방용품 부문 최고 39.0% △롯데백화점 구두·악세사리·패션잡화 부문 최고 37.0% 등의 순이었다.

대형마트 납품 중소기업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판매수수료율은 평균 17.7%이지만 지난해 대형마트 판매수수료율은 23.7%로 두 지표 간 6%p 격차를 보였다.

대형마트 최대 판매수수료율은 △이마트 취미·스포츠·아웃도어 부문 최고 36.8% △홈플러스 취미·스포츠·아웃도어 부문 최고 36.0% △롯데마트 식품·건강·기타 최고 30.0%, 하나로마트 생활·주방용품·가전·컴퓨터 부문 최고 30.0% 등의 순이었다.

백화점과 판매수수료율 결정 시 협상력이 있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14.3%, 대형마트의 경우 20.7%의 중소기업만이 협상력이 있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들은 대형유통업체가 제안하는 판매수수료율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문제는 대형요통업체들이 중소기업의 판촉사원 파견을 납품업자의 자발적 파견 요청으로 처리해 인건비를 부담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대형유통마트 납품 중소기업 상시파견 직원 현황 조사 결과, 백화점 납품 중소기업(146개사)은 평균 11개 지점에 20명의 직원을 보냈고, 월평균 인건비로 4천3백만 원을 부담했다.

대형마트 납품 중소기업(52개사)은 평균 30개 지점 37명의 직원을 보냈고, 월평균 인건비로 6천4백만 원을 부담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