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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청소년 건강,신체는 '양호' 정신은 '불량'

결식률 27.5%,비만율 9.9%로 충청권서 가장 낮아
스트레스 인지율·우울감 경험률은 전국과 달리 상승
국가기관 취업 선호도,전국보다 15.5%p 높은 40.9%

  • 웹출고시간2018.03.28 18:41:47
  • 최종수정2018.03.28 20:17:35
[충북일보=세종]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과 비만율은 세종시가 충청 4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세종시 청소년들은 중앙공무원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방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세종지역 2018년 청소년 통계'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청소년의 연령 기준은 기본적으로 '0~24세'이나, 통계 작성 기준에 따라 항목 별로 약간 다르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결식률

◇결식률·비만율 전국 평균보다 4%p씩 낮아

세종시 청소년들의 신체 건강은 다른 지역 청소년들에 비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세종 청소년들이 '주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비율(결식률)'은 27.5%(남학생 25.5%, 여학생 29.6%)였다.

전국 평균 31.5%보다 4.0%p 낮았고, 충청권 시·도 중에서는 최저였다. 이는 학교가 대부분 집에서 가까운 신도시 지역에 위치, 다른 지역에 비해 통학 시간이 짧은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다른 지역은 △대전 31.6% △충북 31.3% △충남 30.3%였다.

비만율

작년 기준 세종지역 청소년 비만율은 9.9%(남학생 14.0%, 여학생 5.8%)였다.

그러나 비만율 역시 전국 평균(13.9%)보다 4.0%p 낮았고, 충청권에서도 최저였다. 인근 시·도 비만율은 △대전 12.8% △충남 14.9% △충북 16.2%였다.

흡연율

흡연율(최근 1개월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사람 비율)은 전국적으로는 약간 상승한 반면 세종은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기준 전국 평균 흡연율은 2016년 6.3%보다 높아진 6.4%였다. 남학생은 9.6%에서 9.5%로 낮아진 반면 여학생은 2.7%에서 3.1%로 올랐다.

하지만 세종은 2016년 6.3%에서 지난해엔 4.9%로 1.4%p 떨어졌다.

남학생은 10.3%에서 7.9%, 여학생은 2.3%에서 1.9%로 각각 낮아졌다. 지난해 충청권 다른 지역 흡연율(전체)은 대전 5.1%, 충북 6.1%,충남 7.0% 등 모두 세종보다 높았다.

작년 기준 세종시 청소년들의 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 비율)은 2016년 12.5%보다 3.2%p 높아진 15.7%였다.

하지만 이는 전국 평균(16.1%)보다는 낮은 것이다.

우울감경험률

◇2016년 청소년 사망자 12명 중 6명이 '자살'

그러나 세종 청소년들은 신체 건강과 달리 정신 건강은 다른 지역 청소년들에 비해 대체로 '불량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트레스 인지율의 경우 전국 평균은 2016년 37.4%에서 지난해엔 37.2%로 떨어졌다.

그러나 세종은 35.4%에서 40.7%로 5.3%p나 높아졌다. 남학생은 28.1%에서 32.9%, 여학생은 42.9%에서 48.5%로 각각 상승했다.

우울감 경험률도 전국적으로는 2016년 25.5%에서 지난해엔 25.1%로 낮아졌으나, 세종은 26.2%에서 29.2%로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 충청권 다른 시·도는 대전 25.9%, 충북 25.7%,충남 27.1% 등 모두 세종보다 낮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울감 경험률은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다.

한편 세종시는 청소년 사망률(인구 10만명 당 5~24세 사망자 수)도 크게 높아졌다.

2015년에는 모두 3명이 죽어, 사망률이 7.0%였다.

그러나 2016년에는 전년의 4배인 12명이 사망하면서 22.3%로 올랐다.

특히 전체 사망자의 50%(6명)는 원인이 '자살'이었다. 이들의 나이는 모두 15~24세였다.

세종시내 청년(13~29세) 직장 선호도 조사 결과

ⓒ 통계청 ‘사회조사(2015년,2017년)’
◇경제활동 참가율,전국 30.3%보다 크게 낮은 21.2%

취업 선호도에서 세종지역 청년(13~29세)들은 전국 평균에 비해 국가기관(중앙공무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대기업은 낮았다.

지역에 대규모 정부청사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청년(13~29세) 직장 선호도 조사 결과 세종과 전국 비교

ⓒ 통계청 ‘사회조사(2015년,2017년)’
지난해 기준 세종시 청년들이 취업하기를 원하는 직장 1위는 국가기관(40.9%)으로, 2015년(27.6%)보다 13.3%p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23.7%에서 25.4%로 1.7%p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작년 기준 세종시 청년들의 대기업 취업 선호도는 전국 평균 15.1%보다 낮은 11.6%였다.

한편 지난해 세종시 청소년(15~24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국 평균(30.3%)보다 크게 낮은 21.2%였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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