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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권택

옥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계절 봄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봄철이 마냥 좋을 수만은 없다. 봄에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봄철 화재다.

결빙기를 지나 해빙기에 접어든 요즘 건조주의보 발령이 늘어나고 논.밭두렁 태우기 및 잡목 등 쓰레기 소각이 늘어나면서 봄철 화재가 많이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옥천소방서 화재출동중 봄철 화재가 36.5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겨울철로 24.3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봄철에는 주거시설보다는 임야 및 야외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했으며 원인은 부주의가 85.7%로 집계됐다.

이처럼 봄철에는 습도가 낮고 바람이 센 기상조건 때문에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일단 발생한 화재는 연소 확대범위가 크고 인명피해의 위험성도 한층 높다.

평상시 같으면 화재로 까지 이르지 않을 것도 화재의 원인이 되는 것은 봄철 기상조건 때문일 것이다.

이에 봄철 화재예방을 위한 몇 가지 안전수칙을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건조주의보 발령 시에는 산림과 평야 등에서 불 사용을 금하고 옥외에서 쓰레기를 태우거나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화재원인의 대부분인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쓰레기 소각, 담배꽁초, 논.밭두렁 태우기, 가연물 근접배치 등이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화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불가피하게 소각을 했다면 완전히 잔불이 없어 질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

셋째, 용접이나 절단 작업시 화재예방을 위해 소화기를 근접배치 한다.

용접불티에 의한 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작업장 주변에 가연성 물질 및 인화성 물질을 방치하지 않고 소화기를 비치 후 작업에 임한다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등산 시 흡연 및 라이터, 성냥 등 화기물을 소지하지 않아야 한다.

산불의 대부분은 인재(人災)에 의한 것으로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라도 쉽게 옮겨 붙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와 같이 봄철 화재예방 수칙을 잘 지킨다면 부주의로 발생한 임야 및 산림화재 등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우리 모두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우리에게 유용한 불이 될 수 있도록 봄철 화재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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