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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충북지사 民 예비후보 '지선 평행이론'

우상호 의원, 재선 박원순 시장
주요정책 놓고 원색적 비판
오제세, 3선 도전 이 지사 향해
3선 피로도·무예마스터십 비난
민주당 "무조건적 헐뜯기식 비판
당 이미지에 도움 안돼" 우려

  • 웹출고시간2018.03.27 21:00:00
  • 최종수정2018.03.27 21:00:00
[충북일보=서울]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과 충북지사 후보들의 경쟁하는 모습이 우연치고는 너무나 닮은꼴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재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현 시장을 겨냥해 연일 집중포화를 쏘고 있다.

박 시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추진한 대표적인 서울시 정책들이 주요 표적이다.

우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민 혈세 150억원을 허공에 날렸다고 비판받는 대중교통 무료화에 대해 사과 한마디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박 시장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비판했다.

서울시는 이날 대중교통 무료화가 미세먼지 예방효과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결과에 따라 관련 정책을 취소했다.

우 의원은 "박 시장 7년 동안의 미세먼지 정책들, 특히 보여주기식 정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오늘로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이밖에도 박 시장의 한강 정책을 시대에 뒤떨어진 정책으로 평가절하고, '고인물은 썩는다'는 말을 인용하며 박 시장의 재선에 대한 피로도를 지적했다.

3선 도전의 이시종 지사를 겨냥한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의 공격도 우 의원과 아주 유사하다.

오 의원 역시 이 지사의 3선 도전을 "도민들의 피로도가 크다"라는 말로 폄하하며 그의 핵심 정책과 행보를 연일 비판하고 있다.

오 의원은 지난 25일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보육아동 1인당 시도 및 시군구 특수보육시책사업 비용의 전국 평균은 71만7천원인데 배해 충북은 64만5천원으로 약 7만2천원의 격차를 보이는 다른 광역시 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충북도의 복지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다음날(26일)에는 이시종 지사를 향해 "공개 정책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오 의원은 이 지사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예산 낭비 사례로 꼽으며 공개토론회를 요구한 것이다.

오 의원은 "충북도는 2회 대회 추진을 강행하려 하고 있어 150억여 원의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며 "이 지사는 대회 개최를 포기하거나 계속 추진한다면 그 당위성에 대해 공개 토론장에서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오 의원은 제천참사에 대해서도 "안일한 소방정책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지역 소방당국의 책임자로 이 지사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내에서는 "당내 후보간 선의의 경쟁은 바람직 모습이지만 무조건적인 헐뜯기 식의 비판을 위한 비판은 후보 당사자뿐만 아니라 당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모습"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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