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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최저학력 기준 폐지 '혼란'

도내 대학, 교육부 권고 관련 "우수학생 유치 노력에 찬물"

  • 웹출고시간2018.03.26 21:00:00
  • 최종수정2018.03.26 21:00:00
[충북일보] 교육부가 오는 2019학년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져 도내 대학과 고교들이 혼란에 빠졌다.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각 대학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세부사항을 안내하면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권고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발송한 안내문에 '수험 부담 완화 측면에서 폐지를 권장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평가지표(100점 만점) 가운데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을 위한 '수능 성적의 합리적 활용 및 개선 노력'에 3점을 배정해 대학들이 마지못해 이같은 권고를 따라야 하는 상황이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대학에 교육부가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할 경우 우수학생 유치는 포기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학 관계자는 "학생이 대학의 교육과정을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학력수준은 있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애면 우수 학생 유치와 대학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2년 전에 공고한 2019학년도 입시 전형을 수정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교육부가 2019학년도부터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와 절대평가 전환을 앞둔 수능의 영향력 최소화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고교와 대학들은 '교육을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 '교육부가 교육을 망치고 있다'는 반응이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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