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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회 충북연극제 28일 개막

4개 작품 충북연극 축제의 장을 열다

  • 웹출고시간2018.03.26 18:06:32
  • 최종수정2018.03.26 18:06:32

극단 늘봄의 회연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충북연극협회
[충북일보] 충북연극협회가 주관하고 한국연극협회, 충북예총, 청주예총 등이 후원하는 충북연극제가 28일부터 3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청주와 충주에서 활동하는 4개 팀이 참여, 열띤 경연을 벌이게 된다. 시상은 4월 1일 오전11시 청주 예술나눔터에서 있을 예정이다. 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충북연극협회는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3회, 금상 4회, 은상 7회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전국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첫날 공연하는 '회연'은 극단 늘봄의 작품으로 천은영 작 안진상 연출이다. 북간도로 가면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소식에 연인 설령에게 기다려 달라는 말과 함께 고향 청주를 떠나 북간도로 떠나는 충석. 부푼 꿈을 안고 도착한 북간도는 돈을 벌기는커녕 먹고 살기도 힘든 곳이었다. 해방 소식을 듣고 북간도에 있는 이주민들과 같이 청주로 오려 했으나 도망가던 일본군들이 고향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인 온성대교를 불태워 돌아갈 수 없게 된다. 절망에 빠져 있던 충석과 이주민들은 청주아리랑을 부르며 다시 한번 힘을 내 불타버린 마을을 개간하는데.

좋아서하는 극단의 하루 아빠는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 충북연극협회
29일 열리는 '하루 아빠'는 '좋아서하는 극단'의 작품으로 최일준 작 권정현 연출이다. 심부름센터 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주봉. 어느날 심부름센터로 '돈은 얼마든지 줄테니 자신의 아들의 아빠 역할을 부탁한다'며 하루 엄마라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아들 하루는 처음보는 아빠 역할의 주봉을 보며 '어설픈 행세는 하지 말라'며 멀리하지만 주봉의 적극적인 모습에 하루도 주봉을 조금씩 아빠로 인식하게 된다. 원인모를 병에 걸려 몸이 좋지 않던 하루를 보며 주봉은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하루 엄마에게 드러내나 그녀의 입에서 뜻밖의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극단 청년극장의 달나라 연속극은 아래집에 이사온 대학원생의 생기 넘치는 공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 충북연극협회
30일 열리는 '달나라 연속극'은 극단 청년극장 작품으로 김은성 작 문의영 연출이다.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지방 명문 여고 출신인 여만자는 대학교에서 미화원 일을 하며 어렵게 가정을 꾸려간다. 영화감독이 꿈인 아들 은창은 시나리오를 쓰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전전한다. 다리가 불편한 딸 은하는 집안에서만 지내다시피 한다. 어느 날, 아래층에 새로 이사 온 신방과 대학원생 일영이 등장하면서 만자네는 그의 건강함과 다정함에 들뜨게 되는데.

충북연극제 포스터.

마지막날 공연의 '만리향'은 극단 청사의 작품으로 김원 작 이은희 연출이다. 도시 외곽의 중국음식점 만리향은 한때는 맛집으로 알려졌지만 첫째 아들이 대를 이으면서 파리만 날리는 상황이다. 유도 선수인 셋째딸이 운동도 포기하고 배달 일을 돕고 있지만, 상황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5년전 사라진 지적장애인 막내 딸을 봤다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시작 되면서, 이들의 갈등은 깊어만 간다. 과연 이 4개 작품 중에 어느 작품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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