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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종캠퍼스는 미래인재 양성에 최적 조건"

취임 6개월 맞은 안정오 세종캠퍼스 부총장 인터뷰

  • 웹출고시간2018.03.26 17:50:28
  • 최종수정2018.03.26 19:05:19
[충북일보=세종]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최근 비약적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까지는 안정오(61) 부총장의 역할이 컸다.

모교 독어독문학과에서 학·석사,독일 부퍼탈대에서 독어학 박사 학위를 받은 안 부총장은 학문적 업적은 물론 학교경영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3월 20일 오후 세종캠퍼스 부총장실에서 안 부총장을 인터뷰했다.

안정오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총장.

ⓒ 고려대 세종캠퍼스
-취임 6개월을 맞은 소감은.

"대학 역량 강화 진단 준비, 제 2의 창학 선언에 따른 후속 작업 등을 하느라 지난 겨울방학 때에도 거의 쉬지 못했다.

부총장이 되니 최근 몇 년간 여러 보직을 맡았을 때보다 더 '우리나라 대학의 위기'가 실감이 난다. "

-작년 9월 취임사에서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잘 진행되고 있는지.

"첫째, 올해로 예정된 정부의 '2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를 잘 받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생 중심 교수학습 과정 운영,교육과정 개선,비교과 프로그램 및 연구 역량 강화 등에 힘썼다.

둘째, 재정 수입 다변화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다.
 
그 동안 기부금 모금과 산학협력단을 통한 연구비 수주액 확대, 지주회사 설립,외국인 어학연수생과 유학생 유치 확대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올해 교환학생과 한국어 연수생 수는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셋째, 캠퍼스 특성화다. 세종캠퍼스가 '사실상의 행정수도'인 세종시에 있는 점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서울캠퍼스와 차별화하고 있다. 작년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제 2의 창학'을 바탕으로 융복합적 구조 개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세종캠퍼스가 (고려대)안암캠퍼스나 서울시내 다른 대학과 비교할 때 유리한 점은.

"세종시가 출범한 뒤 학교 주변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세종캠퍼스에서 5~15㎞ 거리에는 15개 국책연구기관, 40개 중앙행정기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오송국가생명과학단지 등이 있다. 따라서 우리 학교는 미래인재를 양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서울역이나 수서역에서 고속열차(SRT,KTX)로 45분쯤이면 우리 대학 인근 오송역에 도착한다. 이런 대학이 서울시내나 수도권에 얼마나 될까.

시대 변화와 함께 세종캠퍼스 발전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 확신한다. "

-대학 입학 가능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2만명에 가까운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은 학교 운영을 활성화할 수 있는 주요 인적자원이라고 본다. 게다가 고려대는 행정학 분야 평판이 국내 최고 수준이다.

"세종캠퍼스는 급증하는 공공 부문 전문가 양성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특수대학원으로 운영 중인 행정대학원을 체계화된 고등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했다.

특정기관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계약학과'를 설치할 계획도 갖고 있다. "
-초대 세종평생교육원장을 지내며 대학의 사회공헌에 힘쓴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교육원이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됐다.

"평생교육이 노년층 대상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고용노동부로부터 양성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원은 올해 '차세대 실감형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토탈 솔루션 개발 과정'을 운영한다.

5월 18일까지 선발될 20명의 훈련생(미취업 대졸자와 졸업 예정자 등)은 삼성디스플레이 그룹장·수석연구원 출신인 우리 대학 교수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에게서 6월부터 11월까지 총 960시간의 훈련을 받게 된다.

교육비(1인당 약 800만원)는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훈련생은 월 20만~40만 원의 장려금을 받으며, 대학 기숙사에 입사할 수도 있다. 훈련이 끝나면 협약을 맺은 기업을 중심으로 취업도 할 수 있는 '맞춤형 과정'이다. "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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