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7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 관리국장 금품수수 의혹' 청주산단 사상 첫 감사 받는다

도, 근무형태·수익사업·회계 '모든 의혹' 관련 내달 10일까지
경찰 수사도 이뤄져 조직 혼란
정봉익 이사장·주재선 전무 "감사·수사 후 거취 결정"

  • 웹출고시간2018.03.25 20:00:00
  • 최종수정2018.03.25 20:00:00
[충북일보=청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이 지난 1979년 설립 후 39년 만에 충북도로부터 첫 감사를 받는다.

도에 따르면 공단은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 A관리국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20일 도에 공식적으로 감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도 투자유치과는 감사관실과 함께 감사팀을 구성해 지난 21일 공단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으며, 감사는 오는 4월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연 1회 청주산단관리공단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였지만 주로 입주계약, 공장설립등록 등 공단운영에 관한 사항을 점검하는데 그쳤다.

이에 현장조사가 형식적인 수준에 그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도 관계자는 "청주산단관리공단은 도의 관리대상은 맞지만 도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출연기관이 아닌 업무 위·수탁 관계에 있어 감사 대상으로 규정돼 있지 않다"며 "업무 위·수탁 계약에 따라 연 1회 지도점검을 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감사를 통해 현장조사 시 점검이 미흡했던 공단의 △근무형태 △수익사업 △회계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공단에 제기된 모든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의 수사와 도의 감사 결과에 따라 정붕익 이사장과 주재선 전무이사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재선 전무이사는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사태를 잘 수습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며 "수사결과가 나온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붕익 이사장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방위적 수사에 따른 업무공백 우려에 대해 "여론의 따가운 시선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고, 조사 관련 자료 제출 및 수사 협조 등으로 매우 바쁘지만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산단관리공단은 직영으로 운영하던 주유소를 지난 2006년 임대로 전환했으며 A관리국장은 이 주유소로부터 매달 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청주산단관리공단의 임대 과정 전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