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9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월급 한 푼 안쓰고 내집마련 4.7년 걸린다

청주시, 7대 분야 행정통계 분석
근로자 월평균 334만9천원 적용
복지예산 1명당 年 78만원 투입

  • 웹출고시간2018.03.25 20:00:00
  • 최종수정2018.03.25 20:44:22
[충북일보] 임금 근로자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을 때 청주지역 아파트를 사는 데는 4.7년, 전세자금 마련하는 데는 3.9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시가 7개 분야, 60개 항목에 대한 행정통계(2017년 기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아파트 마련 소요기간은 근로자 월평균 334만9천100원(지난해 10월 기준)을 적용해 82.64㎡(약 25평) 면적의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전세자금을 마련했을 때를 가정한 것이다.

이는 인접 도시 천안시와 청주시를 포함해 인구 80만 명 이상 대도시 7곳을 비교했을 때 천안시(구입 4.68년, 전세 3.67년) 다음으로 소요기간이 짧았다.

내 집 마련이 가장 어려운 지역은 성남시로 구입하거나 전세자금을 마련하는 데 10.49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주지역 아파트 ㎡당 매매가는 231만6천 원, 전세가는 189만8천 원이 소요됐다. 이 역시 천안시 다음으로 낮았다.

매매가가 낮은 데 대해 시는 세종·경기지역이 지난 2016년과 비교해 13% 이상 오른 데 비해 상승률이 낮아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청주의 복지·문화 여건은 우수한 편에 속했다.

지난해 청주시 당초 예산은 1조7천982억300만 원, 사회복지예산은 8천355억9천만 원으로 1명당 복지 예산은 78만 원이었다. 이는 비교도시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인구대비 노인복지시설(1천405개), 문화기반 시설(41개)도 비교도시 중 1위 수준을 보였다.

2016년 말 기준 보건·의료분야를 살펴보면 인구 1천 명당 요양기관 수(1.62개)와 의료기관 종사 의사 수(2.47명)는 각각 4위와 6위로 중간수준을 보였다,

음주율은 62.3%로 비교도시 중 3위로 낮은 편이었으나 흡연율과 비만율은 각각 21.3%와 27.5%로 6위를 기록하며 높은 편에 속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8.2%로 창원시 다음으로 낮았지만,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 30.8명으로 8개 도시 중 가장 많았다.

자살률은 지난 2015년과 비교해 5.2%p 상승해 구체적인 자살 원인 분석과 연령·계층별 관리 프로그램, 민관합동 시스템 운영 등 적극적인 예방정책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밖에 혼자 사는 여성가구 비율이 48.6%, 노인가구 비율이 19.2%로 1인 가구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 고독사 예방을 위한 맞춤형 대책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지표 분석을 통해 그간 청주시가 분야별로 추진한 정책들의 효과를 엿볼 수 있었다"며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 중부권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동계훈련으로 전국체전 6위 탈환 노릴 것"

[충북일보]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이달부터 동계 강화훈련을 추진해 내년도 전국체전에서 6위 탈환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박 사무처장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아쉽게 7위를 달성했지만 내년 전국체전 목표를 다시한번 6위로 설정해 도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초 사무처장에 취임한 박 사무처장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우수한 선수가 필요하고,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예산이 필수"라며 "전국 최하위권 수준에 있는 예산을 가지고 전국에서 수위를 다툰다는 점에선 충북지역 체육인들의 열정과 땀의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 분야에 대해서만 예산지원을 요구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 향상을 위해 예산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은 도체육회 조직확대 계획도 밝혔다. 현재 24명의 도체육회 인원을 29명으로 증원시키고 도체육회를 알려나갈 홍보 담당자들에 대해서도 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다. 박 사무처장은 "현재 도체육회의 인원이 너무 적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도세가 약한 제주도의 경우에도 체육회에 3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