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인물난 심화 충북 야권 '땜질영입 무리수' 눈총

한국당, '문제' 의원 복당 움직임 가속화
바른미래당, 이삭줍기 눈독…새정치 퇴색
"이러지도, 저러지도" 야권 딜레마 심화

  • 웹출고시간2018.03.21 21:00:00
  • 최종수정2018.03.21 21:00:00
[충북일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충북 야권의 인물난이 심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가 넘쳐나는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문을 두드리는 출마 희망자는 변변찮기만 하다.

특히 한국당은 유력 후보들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미래당은 거야 양당의 정치구조를 타파하겠다고 결의를 다지며 도내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야권은 인재 영입마저 애를 먹고 있다.

이런 상황 탓에 야권은 임시방편으로 이탈 혹은 당적을 잃은 정치인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에서 야권의 '땜질' 영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한국당의 경우 지난해 수해 당시 외유성 연수를 떠난 김학철(충주1)·박봉순(청주8) 충북도의원이 복당을 희망하는 눈치다.

이들은 물난리 속에서도 해외 연수를 떠나 뭇매를 맞은 뒤 한국당에서 제명 처리됐다.

여기에 김 의원은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을 '레밍'으로 비유했다고 공분을 샀다.

이들 의원은 아직 정식으로 복당 신청은 하지 않았지만,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조만간 복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난처하기만 하다.

당원 심사는 도당 차원에서 이뤄지지만, 이들의 제명자체가 홍준표 대표의 의중이 상당히 반영된 사안이다.

지역 여론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때문에 도당 안팎에서는 이들의 복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과거 '병든 소 해장국'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뒤 탈당한 모 청주시의원도 최근 복당 이후 공천 심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11년 병든 소 등을 납품받아 해장국을 판매한 한 음식점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전·현직 의원들의 한국당 복당 움직임에 여론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미래당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미래당은 한국당을 떠난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의 영입을 시작으로 돌풍의 주역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도내 전역에 후보를 내겠다는 계획은 불투명하다.

청주, 보은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 기초단체장 출마 희망자가 있을 뿐 나머지 지역은 단체장 후보를 낼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다.

때문에 미래당은 한국당을 탈당한 기존 정치인들의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낌새다.

특히 최근 한국당을 떠난 이언구·임회무 도의원 등이 안팎에서 미래당의 영입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래당이 충주시장, 괴산군수 후보를 영입해 지역별로 3파전 구도를 정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반면 이삭줍기에 혈안이 돼 미래당의 창당 취지가 실종될 수 있고, 구태정치로의 회귀라는 비판을 자초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인물난을 호소하고 있는 야권이 선거를 앞두고 큰 딜레마에 빠져 버렸다"며 "인재 1명이 아쉬운 상황인 탓에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들을 끌어안을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동계훈련으로 전국체전 6위 탈환 노릴 것"

[충북일보]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이달부터 동계 강화훈련을 추진해 내년도 전국체전에서 6위 탈환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박 사무처장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아쉽게 7위를 달성했지만 내년 전국체전 목표를 다시한번 6위로 설정해 도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초 사무처장에 취임한 박 사무처장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우수한 선수가 필요하고,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예산이 필수"라며 "전국 최하위권 수준에 있는 예산을 가지고 전국에서 수위를 다툰다는 점에선 충북지역 체육인들의 열정과 땀의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 분야에 대해서만 예산지원을 요구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 향상을 위해 예산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은 도체육회 조직확대 계획도 밝혔다. 현재 24명의 도체육회 인원을 29명으로 증원시키고 도체육회를 알려나갈 홍보 담당자들에 대해서도 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다. 박 사무처장은 "현재 도체육회의 인원이 너무 적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도세가 약한 제주도의 경우에도 체육회에 3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