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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분원 오송 유치 첫 공약화 '뜨거운 감자'

신용한 "균형·상생발전 효율적… 지역 갈등 해결 최적의 해법"
충청권 4개 시·도는 '세종 설치 촉구' 대조

  • 웹출고시간2018.03.19 21:00:00
  • 최종수정2018.03.19 21:00:00
[충북일보]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 KTX세종역 설치 등의 논란은 선거철마다 제기되는 충청권의 해묵은 논쟁거리다.
 
행정수도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세종시에 지나치게 전 분야에 걸친 인프라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청권에서는 국토 균형발전과 상생이라는 세종시 출범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지 오래다.
 
특히 오송역의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세종역 신설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 오송에 국회 분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여야 모두 눈치를 살피며 섣불리 입 밖에 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신용한 예비후보는 지사 선거 주자들 중 처음으로 국회 분원 오송 유치를 공약화했다.
 
신 예비후보는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토의 균형발전과 인근 지역 상생발전, 행정수도의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국회 분원은 오송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종시 행정구역 내에 모든 행정관청이나 국회분원 등을 설치해야만 행정수도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한 지역 간 갈등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의 이익만을 위해 지역이기주의를 조장하거나 몽니를 부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전체의 이익에 부합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임병운(청주 10) 충북도의원도 공개 석상에서 청와대·국회분원의 오송 유치를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그동안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은 이와 입장이 달랐다.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충남, 대전, 세종의 단체장은 한목소리로 국회 분원을 조속히 세종시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권 4개 시·도와 강원, 영·호남 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지난 2016년 구성된 '중부권 정책협의회'에서도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를 촉구했다.
 
선거를 앞두고 국회 분원 설치와 관련해 지역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자칫 지역 이기주의로 비화될 경우 충청권의 또 다른 분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세종시 출범 이후 국토 균형발전이나 충청권 상생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과 함께 오송역의 위상을 위협하는 각종 요인도 여전한 게 사실"이라며 "국회 분원의 오송 유치는 세종시 건설 취지에 부합하고 세종역 신설 등 충청권 갈등 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묘책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그만큼 신중하고 면밀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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