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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3.25 17:37:29
  • 최종수정2018.03.25 17:37:34

박성재

충주시 평생학습과 평생교육사

3년 전 평생학습도시 선정과 관련한 프리젠테이션 발표시 부시장의 마지막 멘트가 기억에 남는다.

"충주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각광받고 있고, 지역경제 발전을 이루며 외지인구도 많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사회통합이라는 현실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추진하려 합니다."

이후 충주시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며 많은 변화를 맞았다.

시민인식, 예산, 조직 등 몇 년 앞서 조성된 인근 평생학습도시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시민 학습참여율과 학습동아리 수 또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시민 7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평생학습도시 선정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62%로 나왔다.

평생학습도시 성과에 대해 시민들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지금까지 평생학습의 기반을 갖춘 시기라면 이제는 사회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 등 우리시가 안고 있는 난제를 평생학습으로 풀어갈 때이다.

올해 평생학습과를 신설한 충주시는 '시민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평생학습도시 충주'를 비전으로 수립했다.

또한 평생학습 컨트롤타워로서의 체제 구축과 충주형 평생학습 활성화, 생애 재설계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사회통합을 위해 사각지대 없는 소외계층 평생학습 지원체계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인 평생교육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사회통합에 기여하기 위한 지원과 인생후반기 삶의 가치 실현을 위한 인생 디자인학교 운영, 지역사회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학습형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개발 등이 중점 추진된다.

평생학습은 경제·사회적으로 사회통합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사회·문화·경제적 소외계층에게 학습기회를 부여해 자립능력 함양과 함께 사회통합을 유도하고, 일→여가→학습의 선순환체제를 구축해 제2인생설계를 돕는 등 사회양극화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평생학습이 지역경제의 순유출인구 0.34% 감소, 범죄율 0.74% 감소, 지역총생산 2조 상승 등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개인의 성장을 넘어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평생학습을 사업단위가 아닌 정책으로 승화해 추진할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오늘날의 학습은 더 이상 소수의 특권층을 위한 혜택이 아니다.

배움은 우리 모두를 함께 하기 위한 희망 플랫폼이며, 평생학습은 차별과 소외 없는 사회로 함께 가는 수단이다.

또한 친목을 위한 공동체가 아닌 학습이라는 목표를 가진 학습공동체의 구성으로 방향 설정을 확고히 해야 한다.

모범적인 평생학습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요자 중심의 학습여건 조성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고령화, 저출산 시대를 대비한 생산적인 새로운 학습 모델을 꾸준히 제시해야 한다.

누구나 오래도록 머물러 살고 싶은 도시, 학습격차와 지역격차, 세대격차 없는 평생학습도시 충주 구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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