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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열 증평군수 3선 출마

결정 존중 vs 수장 자격 없다
민주당 소속 예비 후보자들
"정정당당하게 경선 임해야"

  • 웹출고시간2018.03.18 16:26:57
  • 최종수정2018.03.18 18:50:06
[충북일보=증평] 오는 6월 지방선거에 홍성열 증평군수가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 후 지역 정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홍 군수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6월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홍 군수는 "재선 당시 약속했던 3선 불출마를 접고 다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은 지역 발전과 군민들의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마지막 봉사를 하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지금보다 더 열심히 군정을 이끌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 전국 최고의 살기 좋은 증평군을 반드시 건설해 군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또 "선거 시일이 다가올수록 비판과 비난은 계속 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감내하고 오직 군민들만 바라보고 섬기는 자세로 앞 만보고 가겠다"며 3선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홍 군수의 이 같은 출마 강행 선택을 놓고 지역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많은 고민과 고심 끝에 내린 신중한 결정인 만큼 존중해 줘야 한다"는 옹호적 입장과 "앞에서는 청렴과 정직을 강조하고 뒤로는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쉽게 저버린 행동은 군정 수장으로 해서는 안 되는 처사다"는 비판이 일면서 엇갈린 의견이 팽배하다.

특히 홍 군수 소속 더불어민주당 내 안팎에서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도 홍 군수가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을 했지만 결국 약속대로 불출마를 할 것이란 예측이 돌면서, 같은 당 예비 주자들 간 경선 모드로 전환됐었다. 하지만 홍 군수의 출마 선언으로 완전 예상이 비껴가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고 있다.

현재로서는 홍군수가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군수 후보를 가지자는 쪽 의견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하지만 홍 군수가 "8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민주당을 지켜 온 자신을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 당 저 당 기웃거리다 최근 당에 입당한 인사들과 경선 운운하는 모습에 참담한 심경이다"고 불편한 심기를 보여 경선 참여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반면 같은 당 소속 예비 주자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예비주자는 "홍 군수가 주장하는 것처럼 당 기여도가 높고 지역을 위해 헌신 했다면 왜 당 차원의 제재 없이 경쟁력 있는 인사들의 입당을 받아 줬겠냐며 역지사지로 생각할 필요성이 있다"고 압박했다.

또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소견을 밝히겠다는 A씨는 "자신의 약점을 남의 허물로 덮으려는 홍 군수의 처사에 심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정정당당한 자세로 경선을 통해 만일 (홍군수가)후보로 재 선택 된다면 아낌없는 박수와 전폭적 지지를 하겠다"고 경선 참여를 촉구했다.

증평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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