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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퇴임 5년만에 피의자로 검찰 출두... 검찰 수사 선상

100억대 뇌물·다스 비자금 조성 혐의 등... 혐의 대부분 부인 알려져

  • 웹출고시간2018.03.14 18:26:51
  • 최종수정2018.03.14 18:26:51
[충북일보=서울]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퇴임 5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역대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와 첨단범죄수사1부 등의 조사를 받기 위해 자택을 나섰다.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지난해 10월 고소·고발 건이 검찰에 접수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및 민간으로부터 불법자금 수수 등 100억원이 넘는 뇌물 혐의, 다스(DAS)를 통한 300억원 이상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를 변호하는 이들은 강훈(64·사법연수원 14기), 피영현(48·33기), 김병철(43·39기) 변호사 등이다.

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은 미리 준비한 글을 통해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께 심려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써 하고 싶은 이야기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바라건데, 역사에서 이번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전 대통령은 '100억대 뇌물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조사 받기에 앞서 수사 책임자인 한동훈 3차장으로부터 조사 취지와 진행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첨단범죄수사1부 신봉수 부장검사와 특수2부 송경호 부장검사, 이복현 부부장검사의 피의자 신문을 받았다.

모든 조사 과정은 영상으로 녹화된다. 검찰은 투명한 조사를 위해 영상 녹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 전 대통령 측에서도 이에 동의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소환 조사는 1회로 마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중요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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