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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구시가지 '공동화' 속,농정원마저 신도시로 떠난다

4-1생활권에 청사 부지 마련,2020년 10월까지 신축 이전

  • 웹출고시간2018.03.14 13:54:09
  • 최종수정2018.03.14 13:54:09

구 세종시청사(조치원읍 신흥리) 건물에 입주해 있는 농림수산식품문화정보원(농정원). 농정원은 세종 신도시 4-1생활권에 청사를 새로 지어 오는 2020년 10월께 입주할 예정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 구시가지(조치원읍)에 있는 유일한 정부 산하기관인 농림수산식품문화정보원(농정원)이 오는 2020년 10월께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이른바 '신도시 빨대현상'에 따른 구시가지 공동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14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최근 신도시 개발계획이 변경(44차)되면서 농정원 신청사 건립 예정 부지가 4-1생활권(반곡동)에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준정부 기관으로 2012년 5월 출범한 농정원은 2015년 9월 청사를 경기도 안양에서 세종시로 이전했다. 구 세종시청사(조치원읍 신흥리) 건물 중 일부를 임대, 오는 2020년 9월 기간이 끝난다.
이에 따라 농정원은 조치원 청사 임대 만료 기간에 맞춰 신도시에 청사를 신축, 세종시내에서 다시 이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농정원이 신도시로 이전키로 한 데 대해 조치원읍 주민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 기관은 직원 수가 150여명이고 전국에서 방문하는 민원인이 연간 수천 명에 달해, 지역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현(37·주부·조치원읍 침산리) 씨는 "농업과 관련된 정부기관이 굳이 신도시에 청사를 두겠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농정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귀분(64·여) 씨는 "시청·교육청 등 지방 공공기관이 잇달아 신도시로 이전한 뒤 장사가 안 되는데, 농정원마저 떠나면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2월말 기준 조치원읍 인구는 4만6천452명으로, 지난 1년 사이 964명(2.0%) 줄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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