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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영동군수> 전현직 리턴매치… '福 깨지는' 승부 예고

민주당 정구복 전 군수-한국당 박세복 군수 등판
'현역 프리미엄' Vs '여당 뒷심'
네거티브 선거전 전개 우려

  • 웹출고시간2018.03.14 21:00:00
  • 최종수정2018.03.14 21:00:00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수 6.13지방선거는 자유한국당 박세복(56·사진) 현 군수와 더불어민주당 정구복(61·사진) 전 군수의 재대결이 분명해지고 있다.

이에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 지역으로 부상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민주당에서는 남기용 전 영동군지부장이 군수출마를 결심하고 도전장을 냈으나 정책 대결은 없이 공천권만 따내려는 정치행태에 회의를 느낀다며 지난해 불출마를 선언하고 탈당, 한국당에 지난 1월 입당해 군 의원으로 선회했다.

한국당에서도 군수출마를 준비 해 온 여철구 군 의원이 민주적인 절차가 무시되는 정당에 더는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며 지난해 12월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해 역시 군 의원으로 방향을 바꾼 상태다.

이처럼 당초 4명이 영동군수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2명으로 압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전·현직 군수끼리 4년 만에 재대결에 따른 리턴매치가 유력하다.

이 때문인지 벌써부터 신경전 양상을 넘어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갈 공산이 커지면서 혼탁선거가 우려되는 분위기다.

이는 좁은 지역에다 서로가 장단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인데 4년 전 선거에서도 비난 전이 난무해 정책대결이 어느 때 보다 요구되는 상황이다.

여·야가 바뀐 민주당의 경우 선거진영이 어느 정도 짜여 진 반면 한국당은 인물난을 다소 겪었으나 선거채비가 갖추어졌다.

박 군수는 강한 재선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선 6기 군정목표를 위해 노력과 열정으로 전국 1등 자치단체로써의 도약과 기틀을 다졌지만 군민들을 위해 아직 못 다한 일들이 많다는 것이다.

자신이 펼쳐온 민선 6기의 핵심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군민들로부터 다시 한 번 재신임을 받고 싶다고 하고 있다.

이런 박 군수는 현역군수라는 프리미엄에다 군정을 무난히 추진해 왔다는 평을 받아와 유리한 입장이다.

여기에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정 전구수를 343표차로 따돌리고 3선 도전을 막은 인물이다.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당시 투표결과가 박 군수나 정 전 군수에게 심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당시 선거결과가 지금도 영동주민들 사이에서는 회자되고 있다.

여기에 맞붙게 될 정 전 군수는 여당으로 바뀐 호재를 십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와 민주당 지지도 등에 힘입어 여당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편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정 전 군수에게는 이번이 자신의 정치인생에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설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새벽부터 지역 행사장과 애경사 등을 빼놓지 않고 활동하며 지난 4년간 꾸준히 챙겨왔다.

하지만 3선에 재도전하는 정 전 군수는 세 번은 안 된다는 지역의 전통적 분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가 큰 숙제다.

이번 선거에서도 정 전 구수에게는 영동읍에서 당락이 결정 될 것으로 보고 예비후보들과 함께 지지층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영동군수 6.13지방선거는 앞으로 3개월 남은 선거상황에서 섣불리 표심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조기 과열된 분위기만큼은 분명하다.

정책경쟁을 하자면서도 정작 선거가 가까워지면 고질적 선거문화인 네거티브 방식의 흑색선전이 난무할 것이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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