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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해결 손 놓은 지자체

충북도내 측정차량 0대
전국서 20대 운영 중
도, 이르면 7월께 가동

  • 웹출고시간2018.03.13 18:14:44
  • 최종수정2018.03.13 19:18:50
[충북일보] 봄철 불청객인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해 사용되는 미세먼지측정차량이 충북도내에는 한 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있는 미세먼지측정차량의 연간 가동률도 72%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경기 김포을)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기오염이동측정차량은 서울 6대, 한국환경공단 3대, 수도권대기환경청 2대, 경기·부산·대구·인천·울산·충남·경남·제주·국립환경과학원 각 1대 등 모두 20대가 운영되고 있었다. 충북도는 단 1대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게다가 대당 1억~5억 원에 육박해 모두 5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들 차량의 지난해 기준 연간 평균 측정일수는 263일로, 가동률이 72%에 그쳤다.

대기오염이동측정차량은 미세먼지(PM-10, PM-2.5)를 비롯해 아황산가스(SO2), 일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NO2), 오존(O3) 등 대기질항목뿐 아니라 납(Pb), 카드뮴(Cd), 크롬(Cr), 망간(Mn), 니켈(Ni) 등 중금속까지 측정할 수 있다.

홍철호 의원은 "전국 대기측정소 대다수가 지나치게 높은 곳에 설치돼 실제 시민들이 체감하는 오염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초등학교 지역 등 대기오염측정 인프라가 부족한 곳 등을 중심으로 미세먼지측정차량의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기오염 이동측정차량은 이르면 7월께 도내에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가 올해 대기오염 측정 기반시설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대기오염 이동측정차량 구입과 대기오염 측정망 확충, 미세먼지대응 시·도 협의체 구성 운영 등 3개 사업에 12억6천500만 원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대기오염 이동측정차량 구입을 위한 사업자 선정을 마친 상태"라며 "수입산이기 때문에 들여오기까지 4개월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강준식 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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