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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되풀이 민심 피로감

선거철 경쟁자 헐뜯기 심화
오제세 이 지사 흠집내기 여념
우건도 '미투 당사자'지목 곤욕
박세복 '학력 위조' 진실 공방전

  • 웹출고시간2018.03.12 21:00:00
  • 최종수정2018.03.12 21:00:00
[충북일보] 선거철마다 되풀이되는 정치권의 폐습(弊習)이 여지없이 고개를 들고 있다.

6·13지방선거가 다가오자 경쟁자에 대한 헐뜯기가 심화되고 있다.

정치권은 겉으로는 구태 정치를 탈피하겠다고 공언하면서도 정작 행태는 '네거티브'에만 혈안이다.

민심의 요구는 뒷전인 채 표만 구걸하는 이율배반적인 정치권의 버릇에 유권자들은 혀를 차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오 의원은 출마 선언과 동시에 같은 당 이시종 현 지사를 깎아 내리는데 여념이 없다.

당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공세다.

오 의원은 "후배에게 양보하라"고 포문을 연 뒤 연일 민선 6기 충북도의 과오를 부각하고 있다.

이 지사는 역점 사업이었던 청주공항 항공정비단지(MRO) 사업을 비롯해 충주에코폴리스, 오송 역세권개발, 이란 투자유치 무산 등에 따른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오 의원은 충북도가 선점한 무예마스터십도 "전형적인 예산낭비"라며 평가절하하며 폐기를 공약한데 이어 제천 화재 참사의 책임을 이 지사에게 돌리기도 했다.

오 의원이 이 지사 때리기에 몰두하는 사이 그가 내세운 '10대 공약'은 관심 밖으로 내몰렸다.

충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건도 예비후보는 '미투(#Me Too)' 당사자로 지목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우 예비후보가 도 총무과장 시절에 여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제보로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우 예비후보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미투 제보와 동시에 이미 상당한 타격을 입은 건 사실이다.

안팎에서는 미투 운동을 악용한 이른바 '배후설', '공작' 가능성 등 온갖 억측도 나돌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세복 영동군수는 학력 논란으로 골치를 썩고 있다.

박 군수는 자신의 학력이 허위라고 주장하는 영동의 한 주간지 대표 A씨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네거티브 공방을 일삼는 정치권은 지역민의 외면을 자초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권은 지난 대선을 치르면서 국민들에게 정치 개혁과 혁신을 약속했지만, 선거에 임하는 자세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며 "상대방 헐뜯기보다 자신의 경쟁력을 쌓는데 주력하는 게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가장 정직한 방법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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