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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스튜디오 아티스트 릴레이전

김영진 작가의 여섯 개의 방
사카모토 쿠미코의 풍경 속의 풍경

  • 웹출고시간2018.03.12 18:14:48
  • 최종수정2018.03.12 18:14:48

김영진 작가의 여섯개의 방 포스터.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충북일보=청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1기 입주 작가의 작품 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 마지막 릴레이 전시로 단기 입주 작가인 김영진 작가의 '여섯 개의 방'과 사카모토 쿠미코 작가의 '풍경 속의 풍경'을 전시한다.

김영진 작가는 이번 전시 6개의 방에서 꿈과 정신의 공간을 넘나들며 2차원과 3차원의 공간, 즉 2.5차원 공간을 조소로 실험하는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평면과 입체 사이의 공간을 종이 접기 하듯 펼치고 접으며 추상성을 더해간다.

과거 '5층, 2번째 복도 왼쪽 두 번째 문'에서 책을 넘기는 행위를 통해 공간의 이동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바 있으며 '파편의 경치, 38번 건물 전시 전경'에서는 공간 드로잉을 해체하여 조형적으로 보여주는 형식을 통해 공간을 보다 더 해체하여 자신만의 미로를 구현하고자 했다.

잦은 공간의 변화 속에서 마주한 공간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해부하고 재조립하여 또 다른 공간을 만든다. 작가는 자신이 머물고 살았던 공간을 배경으로 현실과 꿈 사이를 왕래하며 다시 꿈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설치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사카모토 쿠미코의 작품 풍경속의 풍경 포스터.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사카모토 쿠미코 작가는 산책을 하며 주변에 보이는 풍경을 소재로 느껴지는 감정을 캔버스에 재현한다. 선에 색이 더해진 세상의 모습을 재구현하는 방식으로 그려낸 그림 속 주제는 대부분 집 주변, 거리 가게의 내부, 버스타고 지나가다 본 다리의 풍경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순간의 연속이다. 이 때문에 작품 이미지가 조각보나 퍼즐처럼 여러 장소가 뒤섞여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작가의 작업 규모가 점점 커지는데 이는 주변을 바라보는 시야가 점차 확장된 것이다. 작가는 거리의 수많은 가게 중 하나가 풍경 속의 풍경이 되는 것처럼 자신도 풍경 속의 풍경으로 존재함에 주목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대상을 캔버스에 옮길 때 자체의 일반적 이미지가 잊혀져버린 풍경 속의 풍경 그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김영진 작가는 동국대 서양화과 졸업 후 독일 뉘른베르크 쿤스트 아카데미에서 아트 앤 퍼블릭 스페이스 과정을 마쳤다. '보이지 않는 도시'(상업화랑), '38번 건물'(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건물 B의 숨겨진 공간 X02호'(대안공간 눈)둥의 개인전을 열었다.

사카모토 쿠미코는 2014년 타마 미술 대학 회화과에서 유화를 전공했다. 주요 그룹전으로 '빛을 내는 불꽃'(이브갤러리), '36.8 ℃'(케이 갤러리), '디자인 한국 2016'(KINTEX) 등이 있으며, 2016 제52회 가나가와현 미술전에서 입상, 2017 쉘아트프라이즈에서 수상한바 있다. 이들의 전시는 18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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