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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쓰나미'에 민주당 '멘붕'

안희정·정봉주 이어
민병두·박수현까지 지목
민주당 관계자 "당 비상사태
선거영향 미칠까 우려"

  • 웹출고시간2018.03.11 17:04:08
  • 최종수정2018.03.11 18:18:00
[충북일보=서울] 더불어민주당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소용돌이에 빠졌다.

민주당 대권 유력 후보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서울시장 유력후보인 3선의 민병두 의원, 민주당 재입당을 앞두고 역시 서울시장 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한 정봉주 전 의원이 성폭행과 성추행 의혹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의 1기 대변인을 역임하고, 충남지사 선거에 나선 박수현 전 의원은 전 부인과 내연녀 공천 의혹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여비서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안 전 지사에 대해 긴급총회를 열고 출당 조치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10일 검찰에 출두해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으나 1차례 더 검찰 조사가 예상된다.

 안 전 지사는 여비서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은 맞지만 성폭행 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민주당은 본인이 의원직 사퇴를 한 민병두 의원에 대해서는 사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 의원과의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의원이 아닌 시절이었을지라도 여성과 노래방에 간 일로 사회적 논란이 일어나는 상황 자체가 너무 부끄러운 일이다. 아무런 기득권 없이 자연인의 입장에서 진실을 규명해 명예를 되찾겠다"라는 민 의원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그렇다면 사실관계를 밝히는 게 우선"이라며 "의원직 사퇴부터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만류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뉴스타파의 성추행 의혹 보도가 나온 지 2시간도 채 안 돼 입장문을 내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008년 5월 노래방에서 민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이에 민 의원은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으나 "제가 모르는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항상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이에 저는 의원직을 내려놓겠다. 그리고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힌 뒤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정 전 의원도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난 9일 내연녀 공천 의혹에 휩싸인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적격 여부를 추가 심사하기로 했다.

박 예비후보는 "청와대 인사 검증을 엄중하게 통과했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의혹을 제기한 오 전 사무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박 예비후보의 전 부인이 오 전 사무국장의 입장에 동조하면서 진실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들 3명은 민주당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기에 일련의 사건들은 당 안팎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며 "당내에서는 일부 이러한 잇따른 일들이 지방선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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