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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배우 조민기 스스로 목숨 끊어

12일 피의자 조사 앞두고 심적 부담으로 극단적 선택한 듯
청주대 학생들 성추행 의혹 사실상 종결전망

  • 웹출고시간2018.03.09 17:53:47
  • 최종수정2018.03.09 17:54:48
ⓒ 뉴스1
[충북일보] 성추행 피의자 소환 조사를 앞둔 배우 조민기(52) 전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가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조씨는 경찰의 소환을 앞두고 심적부담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충북지방경찰청은 청주대 학생들의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조민기씨에 대한 수사를 종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강제 추행 혐의로 입건된 조씨를 오는 12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9일 더 이상 조씨를 조사하기에 불가능함에 따라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조씨는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돼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 당시 여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만 해도 10여명의 피해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져 조씨가 심적부담을 가져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씨가 여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은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학생 성추행 폭로글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되면서 조씨의 이중생활이 알려졌다.

교육부는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신고내용을 바로 청주대에 이첩했고 청주대 양성평등위원회는 학생들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벌여 학생 2명에게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조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징계위는 조씨의 여학생 신체접촉과 부적절한 발언에 책임을 물어 정직 3개월에 중징계 처분했다.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조씨는 징계처분에 불만을 품고 지난 1월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졸업생들 사이에서 '조씨에게 피해를 봤다'는 폭로가 잇따라 터져나왔다.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던 조씨는 결국 지난달 27일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청주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조민기 교수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후 조씨는 사직서를 제출, 지난달 28일자로 면직 처리됐다.

청주대 연극학과를 졸업한 조씨는 2004년 이 대학 겸임교수를 시작으로 2010년 3월 공연영상학부 조교수로 정식 임용돼 학생들을 지도해 왔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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